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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오세훈, '내곡동 투기 의혹'·'일본 도쿄아파트' 걸림돌 되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되면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벼랑 끝 한판 승부가 된 가운데 오세훈 후보는 ‘서울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박영선 후보는 ‘일본 도쿄 아파트 등기변경 이전’ 문제가 막판 선거전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보수 야권 단일화에 승리하면서 범여권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오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되자마자 포화를 쏟으며 전방위 공세에 들어갔다. 

 

박영선 민주당 후보측은 오 후보가 단일화 후보로 선출되자 바로 논평을 통해 내곡동 문제 관련 거짓과 변명으로 일관하는 인물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문제가 결말에 다다른 듯 하다며 사퇴 언급에 책임질 것을 촉구했다.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무상급식 반대를 위한 사퇴정치의 오세훈 후보”라며 “내곡동 투기 의혹에 대한 파렴치한 거짓말로 서울시민을 우롱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용산참사, 우면산 산사태, 세빛둥둥섬 세금낭비 등 서울시의 끔찍했던 악몽을 떠올리게 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13년 만에 법정에서 거짓말이 드러나는 전철을 밟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내곡동 특혜 의혹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보수 야권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 국민의힘은 오 후보 관련 네거티브 공세에 반박하는 한편 박영선 후보의 일본 도쿄 아파트 관련 비판에 집중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박영선 후보의 도쿄 아파트가 등기변경 이전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박 후보가 부동산 문제를 적극 해명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황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2009년 완공된 해당 아파트의 분양회사 두 곳은 전범기업이라고 한다"며 "일본 이야기만 나오면 '반일'을 외치던 박 후보가 도쿄에 아파트를 가진 것도 모자라, 민주당은 전범기업의 물품을 사지도 쓰지도 말자며 법과 조례를 발의했지만 서울시장 후보는 일본 땅에서 전범기업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내로남불의 끝은 대체 어디까지인가"라고 반문했다.

 

고소·고발전도 본격화됐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배우자의 도쿄아파트 소유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토착왜구' 등의 비판 발언을 한 김은혜, 김도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앞서 김 의원 등은 박 후보 배우자의 일본 도쿄아파트와 관련해 "내가 하면 해외투자, 남이 하면 토착왜구인가"라며 민주당에 "10억원이 넘는 '야스쿠니 신사뷰' 아파트를 보유한 박 후보에게는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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