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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님 부활 대축일 메시지 발표…“보편적 형제애 실천”

4월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앞서 교구민들에 메시지 전해
보편적 형제애 실천 강조… 가정의 중요성 언급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두고 교구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이용훈 주교는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요한 20,21)라는 성경 말씀을 주제로 한 메시지에서 ‘보편적 형제애 실천’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상은 코로나19 감염병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일부 가난한 나라들은 백신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한국 천주교회는 이런 상황 속에서 보편적 형제애를 실천하기 위해 ‘백신 나눔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

 

이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의 실천’은 가정에서부터 시작한다며 ‘가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가정은 사랑과 형제애, 공동생활과 나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가치를 배우고 전달하는 첫째 자리’라고 이야기했다. 

 

덧붙여 가족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봉사를 통해 ‘다 함께 평화롭게 사는 문화’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

 

올해 한국 천주교회에서 기념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탄생 200주년’과 ‘성 요셉의 해’, ‘사랑의 기쁨 가정’의 해는 ‘가정’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용훈 주교는 “보편적 형제애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 시대에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사랑의 실천, 곧 가난한 이웃을 향한 나눔과 봉사는 전 인류의 존엄을 향한 하느님의 보편적 사랑을 드러내는 가장 아름다운 부활의 노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우리가 걸어가는 형제애의 이 여정에는 어머니이신 마리아께서도 함께하신다”면서, “이 새로운 세상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이고, 우리 사회의 모든 버려진 이들을 위한 자리가 있으며, 부활하신 주님의 정의와 평화가 빛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3일 파스카 성야 미사와 4일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파스카 성삼일에 앞서 수원교구는 공문을 통해 각 본당에 ‘파스카 성삼일 전례에 대한 교구 지침’을 공지했다. 공문에 따르면 모든 전례 및 미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해 거행하도록 했다.

 

주님 만찬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때 실시하던 세족례와 미사 후 빵 나눔, 수난 감실에서의 단체 밤샘 성체조배는 실시하지 않는다. 파스카 성야 중에 ‘새 교우들을 위한 세례 예식’은 다른 날로 옮겨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하며, 부활 달걀과 떡 등의 나눔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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