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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득권 체제 바꾸는 개혁…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2012년을 점령하라’, 경제 기득권에 맞선 연대를 소망하는 절박한 외침”
“잘못 들어선 길 다른 길 찾으려면 더 헤맬 뿐…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고(故)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을 기리며 '기득권 체제를 바꾸는 개혁'을 기본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김 전 의장의 부인인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을 방문한 뒤, SNS를 통해 28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의장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인간 영혼의 구원 문제’라고 표현했듯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그 무엇보다 중심에 두셨다”며 “유언이 되어버린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말씀은 1% 경제기득권에 맞선 99%의 연대를 소망하는 절박한 외침이었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또 “평생 청빈한 삶을 실천하셨던 것도 오늘날 공직자들에게 귀감”이라며 “오래된 자동차를 팔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자가용에선 혼자서 나라를 생각했지만 이젠 내옆의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부딪힐 수 있어 좋다’고 했다”며 일화를 소개했다.

 

이 지사는 “개혁 성공의 동력이라고 할 수 있는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며 “부동산 폭등,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에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높은 국정지지율을 보내주셨던 국민들 마음이 심상치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길을 잘못 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는데 다른 길을 찾으려 한면 더 헤맬 뿐”이라며 “곧바로 돌아나와 처음부터 그리고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과거 김 전 의장이 했던 “정직하고 성실한 99%의 사람들이 무시당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라는 말을 인용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뿌리깊은 기득권 체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침없는 개혁의 길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수많은 정치적 풍파를 거치면서도 국민의 뜻을 탓한 적 없던 고인처럼, 밭을 탓하지 않는 농부처럼, 오롯이 스스로의 본령과 존재이유를 증명할 때 국민들께서 여지없이 마음을 내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인 의원의 사무실을 방문한 당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를 만나 박 후보가 “KS서울디지털화폐로 재난지원금을 1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에 대해  “(박 후보의) 정책 방향이 정말 반가웠다”고 말한 바 있다.

 

박 후보도 “소상공인 매출 빅데이터를 점검하는데 서울은 유난히 속도가 늦고, 경기도를 보니 좀 괜찮았다”며 “이 지사가 한 (정책의) 데이터 분석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해 만나보고 싶었는데 인 의원이 (저를) 불러줘서 (이지사를) 만나게 됐다”고 화답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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