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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정폭력 교정·치료 프로그램 이후 폭력 인식 절반 감소

 

경기도가 가정폭력 가해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정·치료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 잘못된 폭력 인식 개선이나 폭력 행동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도는 지난해 ‘가정폭력 가해자 교정·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759명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가정폭력을 벌인 가해자는 교정·치료 프로그램 이후 ‘구타당하는 사람은 대체로 맞을 짓을 하기 때문’ (14.6점→7.2점, 7.4점 감소), ‘가정폭력은 일종의 사랑싸움이므로 문제시할 필요가 없다’(9.9점→4.2점, 5.7점 감소), ‘말을 안 들을 때는 때릴 수 있다’ (10.4점→5.3점, 5.1점 감소) 등 잘못된 인식이 수치상 절반가량 감소했다.

 

가해자의 분노 성향도 ‘자신도 걷잡을 수 없이 울화가 터진다’(38.7점→27.0점, 11.7점 감소), ‘고함을 지르거나 물건을 내던진다’ (25.2점→14.0점, 11.2점 감소) 등 뚜렷하게 완화 추이를 보였다.

 

의사소통 방식에서도 ‘나는 배우자의 장점보다 단점을 꼬집는다’ (37.6점→30.8점, 6.8점 감소)처럼 부정적인 대화는 감소한 반면, ‘나는 배우자의 의견이나 기분을 존중한다’(60.6점→66.4점, 5.8점 증가) 같이 긍정적 의사소통은 증가했다.

 

폭력 행동 변화 조사를 통해 ‘배우자를 잡거나 밀쳤다’ (73.2%→20.9%, 52.3%p 감소), ‘물건을 던지거나 부쉈다’ (67.3%→19.5%, 47.8%p 감소) 등 가해자의 폭력 재발 방지 효과도 확인됐다.

 

한편 도는 법원이나 경찰 등이 가정폭력 가해자의 상담 치료를 의뢰하면 상담소를 지정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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