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의 서구 시대’를 완성하는 본사 이전이 본격화한다.
인천시 서구는 빠르면 8월쯤 하나금융그룹 본사 건립공사가 시작돼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하나드림타운이 완전체로 조성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30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과 관련해 빠르면 8월 시공을 포함,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확정 짓고 세부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장은 함 부회장에게 "새로 들어서는 건물이 스마트에코모델형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건설해달라"고 요청했고, 이것이 건축설계에 전격 반영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옥상까지 걸어서 올라갈 수 있는 램프(RAMP‧입체 교차하는 두 개의 도로를 연결하는 도로의 경사진 부분)와 야외 테라스 등 건물 일부를 개방형으로 지어 주민들이 즐겨 찾는 힐링과 휴식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할 계획이다.
2024년 1월 입주가 시작되는 하나금융그룹 본사는 지하 7층, 지상 15층규모로 본사가 이전함에 따라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주요 계열사 임직원 300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번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은 지난 2018년 10월 서구가 하나은행을 처음 구금고로 지정하면서 약속한 지역발전 상생협약의 핵심 사안으로 향후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비롯해 구민 복지‧문화 수준 향상, 일자리 창출 지원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서구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함영주 부회장은 “하나드림타운이 완성되면 최소 6000명에 달하는 임직원과 연수 및 이동인구를 포함한 연인원 1만5000여 명이 상주할 것"이라며 “서구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은 물론이고 세수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