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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영선, 쓰레기 매립장 대체부지 “협의 잘해야”

오세훈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에 들어가야"
박영선 "오세훈 인천시장과 정당 달라 협상 거의 안될 것"
이상봉 "수도권 전체 같이 고민해 대책 세워야"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생당 이상봉 후보의 ‘수도권 매립지 대체부지 확보’에 대한 질문에 대해 ‘협의’라는 대답으로 일관했다.

 

KBS와 MBC가 지난 30일 공동 중계한 서울시장 후보 토론에서 이 후보는 “2025년부터 서울 쓰레기는 서울 안에서 처리해야 한다”며 “지금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10년정도 걸리는 매립지 건설 기간을 고려할 때 지금 (계획을 실행) 해도 2025년에 심각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다”며 양 후보의 대책을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그동안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가 잘 운영이 되어 왔는데 인천시가 난색을 표해 상황이 매우 급박해졌다”며 “인천의 쓰레기 매립지를 계속 쓸 수 있도록 협의에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인천시가 난색을 표현하며 협의가 어렵다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현재 서울 시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며 “따라서 협의를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다른 지자체나 인천에 매립장을 짓겠다는 말이냐”고 되묻자 다시 “협의를 해야 한다”고 다시 답했다.

 

박 후보 또한 “인천시와의 협의가 쉽지 않다. 오 후보와 인천시장은 서로 당이 다르기 때문에 협상이 거의 안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박영선 서울시장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다”라고 주장했다.

 

두 후보의 답을 들은 이 후보는 “쓰레기 문제 관련해서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며 “수도권 전체로 같이 고민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나 인천으로 떠넘기는 방식은 지역갈등을 피할 수 없어 문제가 심각하다”며 “다른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토론회도 1차 토론회에 이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이 최대 화두였다.

 

박 후보는 내곡동 땅의 위성 사진을 들어 보이며 “오 후보 처가 땅이 있는 지역과 이상득 전 의원의 사유지,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가 바로 근처에 딱 붙어있다”며 “MB 패밀리와 MB 황태자의 땅이 있는 곳이 그린벨트가 해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 후보는 서류를 꺼내 들며 “그린벨트 해제는 내가 시장이 되기 전 노무현 정부 때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노무현 정부 때 국토부에 제안해서 시작됐다. 이게 그 제안 통보서”라고 대응했다.

 

또 오 후보가 “사건의 본질은 상속된 땅이고 내가 관여한 바 없이 시가의 80%를 보상받고 강제 수용된 것”이라고 말하자, 박 후보는 “이 사건의 본질은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다. 서울시민은 다 판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맞섰다.

 

[ 경기신문 = 박환식 수습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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