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20%p 이상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장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오 후보 62.1%, 박 후보 28.2%를 얻으며 30%p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31일 ‘리얼미터’가 YTN·TBS 의뢰로 지난 29∼30일 서울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103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5.8%였다. 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32.0%에 그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무려 23.8%포인트다.
오 후보는 권역, 연령, 직업과 관계없이 박 후보에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72.4%)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 권역별로는 ▲강남동권(65.8%)에서 강세를 보였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64.2%) ▲가정주부(63.9%)에서 특히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는 ▲40대(44.2%)와 ▲사무·관리·전문직(38.4%)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지만 오 후보에는 열세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오 후보가 62.1%, 박 후보가 28.2%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지후보 결정시 고려요인으로는 ‘정권심판론과 정권안정론’이라는 응답이 32.4%로 가장 많았고 ‘정책 및 공약’ 22.5%, ‘도덕성’ 13.1% 순이었다.
차기 서울시장의 중점현안으로는 부동산 시장 안정(37.9%)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민생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26.2%), 강남북간 균형발전(10.4%) 등이 뒤를 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6.7%, 민주당이 27.5%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3.0%p)에서 앞섰다. 국민의당은 6.4%, 정의당은 2.9%, 열린민주당은 2.8%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표본 구성에 전화면접(50%), 자동응답(50%)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