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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 재개발 철거현장 비산먼지.소음으로 고통 호소

인천 미추홀구 학익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 지도감독 미흡 지적

 

 인천지역 원도심의 재개발사업 관련 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날림먼지와 소음으로 인근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 관계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되고 있다.

 

31일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1구역주택재개발조합정비사업 현장. 포크레인 등 중장비들이 육중한 굉음을 내며 단독주택 철거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직원들이 물을 뿌리고는 있지만 오래된 건물 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로 주변은 한동안 뿌옇게 변하기 일쑤였고 기계음과 건물이 무너져내리면서 나오는 소음은 쩌렁쩌렁했다.

 

이같이 특별한 예방대책 없이 이뤄지는 철거작업 때문에 인근 상가, 사무실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발 황사를 비롯, 미세먼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대기환경이 극도로 나쁜 상황이어서 건축현장의 날림먼지 감소를 위한 업체들의 주의와 함께 당국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익1구역 현장 인근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민 김모(58)씨는 "최근 이곳 현장에서 철거작업을 하면서 발생하는 먼지와 소음 때문에 방문객들과의 상담 등 업무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물을 뿌리고 있지만 철거 전 충분한 살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작업이 이뤄져 먼지가 많이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철거업체 관계자는 지난 3월16일부터 시작된 이번 공사는 오는 6월까지 계속되며 현재 24% 정도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철거작업 중 발생되는 먼지와 소음 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일부 구간에 우선적으로 현장안전펜스를 정비하고 관리 인력을 증원하는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SK건설이 시공 중인 학익1구역은 총면적 5만6195㎡규모로 1580여 세대가 입주하는 공동아파트단지이며, 오는 6월 착공해 2024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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