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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D-1...민주 吳 '용산참사 발언·내곡동 땅 투기 의혹'총공세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엿새 앞둔 1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용산참사 발언과 내곡동 땅 투기 의혹을 거듭 지적하며 총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용산 참사의 원인을 두고 오 후보가 임차인들의 과도한 폭력시위에 경찰이 진압하다 일어난 참사라고 말한 것에 대해 즉각 사죄할 것을 요구했다.  

 

박성준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7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은 용산 참사는 오세훈의 서울시장 재직 시절 벌어진 일”이라며 "오 후보에게선 일말의 도의적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오세훈 후보는 시장에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재개발·재건축을 모두 풀겠다고 공언했다"며 "전격전과 같은 재개발 사업을 하면 많은 무주택자들이 턱없는 보상비로 쫓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사람보다 포크레인을 우선하고, 원주민과의 합의보다 공권력을 우선시할 것이 명백해 보인다"며 "오 후보는 용산참사 망언에 대해 유가족과 국민께 즉각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지웅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이와 관련 "용산참사의 본질은 무모한 개발이 쫓겨난 시민을 죽였다는 것"이라며 "그 개발의 인허가권을 총괄했던 지휘자가 오 후보"라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유가족에게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이 시장이 되면 일주일·한 달 내에 재건축재개발 하겠다고만 하는 그의 후안무치한 모습은 할 말을 잃게 한다"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은 오 후보의 내곡동 땅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이 내팽개친 시장직을 10년 만에 되찾겠다고 나선 사람이, 제기된 의혹에 거짓말과 말 바꾸기만으로 해명했다, 억울하다 말하고 있다"며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은 심각한 이해충돌 문제로 '몰랐다, 국장전결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함의 끝을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해찬 전 대표도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 공세에 힘을 보탰다. 이 전 대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니까 이제는 기억 앞에 겸손하다고 하는데 시민 앞에 겸손해야지 어떻게 기억 앞에 겸손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건 변호사들이 재판장에서 변론할 때 피고인한테 권고하는 말"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여야는 일제히 지지층의 투표를 독려했다. LH사태로 열세에 놓인 민주당은 사전투표를 계기로 불리한 판세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판세 굳히기’를 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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