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직원들이 새로 도입한 '냉방자동제어' 장치 교체작업을 하고 있다.[사진=공항철도 제공]](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413/art_16172688774835_237668.jpg)
공항철도(이후삼 사장)는 1일부터 국내 최초로 ‘냉방자동제어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설비는 전동차 하부에 설치된 공기 스프링의 압력값에 따라 각 호차별 혼잡도를 계산하고, 승객이 많이 탑승해 혼잡도가 높아지면 미리 설정해둔 온도보다 1∼2℃ 낮은 온도로 설정온도를 변경하여 작동한다.
단순히 설정온도를 유지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객실의 상황을 고려해 별도의 조작없이 설정온도를 자동조정하기 때문에 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자동제어시스템은 탑승인원에 따른 하중으로 혼잡도를 확인하고, 혼잡율이 30% 이하일 때는 기준온도를 유지하며, 혼잡도가 30∼60% 수준일 때에는 기준보다 -1℃, 60%가 넘으면 –2℃ 낮춘다.
또한 기관사가 운전실에서 객실별 혼잡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필요시 송풍기를 작동시키는 등의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기존에는 호차별로 설치된 2개의 온도 센서를 통해 객실온도와 설정온도간에 차이가 발생하면 냉방장치가 작동했으나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객실온도를 이중으로 감시할 수 있게 되어 여름철 열차 이용의 불편을 크게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후삼 공항철도 사장은 “폭염시기 6∼8월에 냉난방 관련 민원이 전월 3개월간의 월평균 수치보다 184.6%가 증가하면서 냉방장치 개선의 고민을 해왔다" 며 “이번 냉방자동제어시스템 운영으로 객실온도에 대한 고객 불편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