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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차 시장 주목받는 '옐로나이프' 맞춤형 차량 디지털 클러스터

[人사이트 코로나19, 희망은 있다]
이한성 옐로나이프 대표

 

자동차 ‘계기판’이 변하고 있다. 기존 속도, 연료량 등만 표시하던 계기판은 자율주행 기능 상태, 운전자 선호에 따른 콘텐츠 등을 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동차그룹이 육성해 지난해 분사한 모빌리티 스타트업 ‘옐로나이프’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맞춤형 클러스터 인터페이스 변경 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엘로우 라이프는 지난해 자전거 표시장치 서비스 ‘벨로가 사이클’를 내놓은 데 이어 ‘벨로가 오토’ 및 데모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시대의 이동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옐로나이프의 이한성 대표를 성남 판교에서 만났다.

 

Q. 기존의 계기판 클러스터 관련 기업과 옐로나이프가 차별화되는 지점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제조사는 어쩔 수 없이 다수의 사람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을 내놓다. 59%가 좋아할 만한 제품을 만들게 되면 41%는 버려질 수밖에 없다. 시장 트렌드는 개인 맞춤 서비스로 세분화되고 있다. 옐로나이프에서는 세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제조사에서 각각의 콘셉트에 맞춰 내놓은 디자인이 피드백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는 성별, 연령대 등에 따라 어떤 디자인을 요구하고 실사용자는 누구인지 즉각 알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쌓아 활용한다.

 

‘벨로가 오토’는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 등, 무선 통신형태로 차량 인터페이스 UI를 구성할 수 있는 신호를 보낸다. 기본적인 클러스터 UI가 불편한 사람들도 취향에 맞게, 원하는 콘텐츠를 넣은 클러스터를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한성 옐로나이프 대표는 “우리는 누구보다 시장과 가장 가깝고 운전자의 니즈를 빨리 대응할 수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단순히 피드백을 받는 것 외에 디자이너스 커뮤니티를 통해 사용자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제공하는 서비스 역시 준비하고 있다.

 

Q. 미래카의 방향이 ‘자율주행’으로 가면서 클러스터의 목적 역시 변화하고 있다.

운전석의 전통적인 역할과 위치가 진화하며 디지털 클러스터에 요구하는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차량 주행에 관한 정보를 요구하고, 누군가는 넷플릭스를 보고 싶어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요구하는 목적과 서비스 콘텐츠는 계속 바뀌는데 제조사가 하나의 UI 안에서 소화하기는 어렵다. 우리 스타트업이 파이프와 채널을 만드는 게 좋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표는 클러스터 UI를 변경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해 확실한 호불호가 갈리지만, 그만큼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전망했다. 옐로나이프는 세계 최대 IT 박람회인 CES에 2년 연속 참가해 혁신상을 받았고, 코로나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수많은 외국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Q. ‘벨로가 오토’와 별개로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벨로가 사이클’을 출시한 이유가 궁금하다.

먼저 현대자동차그룹과 분리돼 분사하고 난 뒤 수익화할 수 있는 요소가 필요하기도 했고, 차량이 필요한 ‘벨로가 오토’와 달리 비용에 대한 허들 없이 빨리 고객들을 만나보기 위해 자전거라는 수단이 어떨까 생각했다.

 

자전거는 장보기, 운동 등 다양한 용도를 가진 주요한 이동 수단인데 기존 자전거 컴퓨팅은 하이엔드 유저들을 위한 서비스가 많았다. 기본 구동, 기술적인 내용은 거의 동일하다. 트렌드에 민감하고 식상한 걸 싫어하는 분들이 많이 쓸 거로 생각했는데 장년층에서 이용도가 높다.

 

벨로가 사이클은 그룹 라이딩을 비롯해 다양한 라이딩 서비스와 UI로 지난해 9월 출시 후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안드로이드에 이어 iOS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옐로나이프는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대표는 IT 기술 위의 화려한 쇼가 오로라와 닮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Q. 앞으로 옐로나이프가 어떤 기업이 되어갔으면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린다.

기술의 가치는 얼마나 최첨단이느냐가 아닌 제공 가능한 서비스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자율주행이 되는 데서 끝이 아니라, 그 기술을 통해 만들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 기술은 심플(simple)하고, 사용하긴 쉽고, 소비자에게 친절해야 한다고 본다. 디지털 노이즈에서 벗어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게 우리 목표다.

 

[ 경기신문 = 편지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