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강화·옹진군 지역을 영상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천 스토리텔링 추진사업 보고회에서 강화군 선원면 연리 일대(30만평)를 오는 2015년까지 강화영상단지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1970년대 서울 한옥촌과 판자촌이 있는 SBS주말드라마 '애정만세' 오픈세트가 지난해 9월 건립돼 있는 강화지역에 고려촌과 퓨전아일랜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이 추진될 경우 고려촌은 고려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민속촌과 숙박시설, 퓨전아일랜드는 복합영상센터와 컨벤션센터,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한 KBS 수목드라마 '풀하우스' 세트장이 설치된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수기해수욕장 일대(30만평)도 오는 2006년까지 드라마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입장이다.
이 세트장 주변에 1단계로 내년말까지 SBS 역사드라마 오픈세트장을 추가 건립하고, 오는 2006년부터 촬영에 들어가는 MBC역사드라마 '광개토대왕', SBS 시대극 '용'의 오픈세트장도 잇따라 세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강화·옹진지역을 영상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예산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