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4 (일)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야권 국민의힘 국민의당 통합 놓고 기싸움

 

4·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화에 힘을 합쳤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 문제를 놓고 기싸움에 돌입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가 이끈 단일화 시너지 덕분에 국민의힘의 승리가 가능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 대표의 최측근 이태규 의원은 지난 9일 SNS에서 “처음부터 단일화의 판을 만들고, 키우고, 끝까지 지켜서 완성한 사람은 안 대표였다”며 “야권의 승리 요인은 안철수라는 견인차와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따른 반사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반해 국민의힘은 단일화에서 진 안 대표가 선거운동을 도운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세훈 시장이 제1야당 간판으로 나섰기 때문에 승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당 모두 통합의 시기나 방식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끌고 가기 위해 명분 쌓기에 나선 것으로, 당분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호영 대표 대행은 지난 8일 안 대표와 비공개 오찬을 갖고 국민의당이 원하는 합당이 어떤 형태인지 알려달라고 요청했으며,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당내 의견 수렴이 먼저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안팎의 야권 통합론에 대해 "국민의힘은 바깥을 기웃거리지 말고 내부를 단속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9일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지금 야권이란 것은 없다. 실체가 없는데 무슨 놈의 야권인가"라며 "지금은 야권 통합론을 언급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이 자생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합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만들어놓고도 지난해 4월 15일 총선에서 참패한 것을 사례로 들며 야권 통합론을 경계했다. 

 

그는 지난 8일 국민의힘을 떠날 당시에도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외부 세력에 의존하려 한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고 충고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