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 불출마한 안규백, 정세균 대권 돕나

 

안규백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안 의원이 돌연 출마를 포기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세균(SK)로 분류되는 안규백 의원이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통령선거 경선 출마를 의식해 도전을 접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출마를 계획했던 안규백 의원은 이날 "낮은 곳에서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까지 국회 기자회견장을 예약하고 출마 선언과 후보 등록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지난주 말까지 출마 등 실무적인 것들을 준비해왔지만 안 의원이 주말 동안 고심하다 오전에 전격적으로 결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안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당과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렸다. 

 

일각에선 안 의원이 향후 정 총리의 대권 행보에 특정 역할을 부탁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안 의원은 1988년 김대중 총재의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입당해 정치권에 발을 들여 2008년 18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첫 배지를 달았다. 이후 서울 동대문갑에서 19~21대까지 내리 당선된 4선 의원이다. 당 조직위원장, 원내수석부대표, 전략홍보본부장, 사무총장 등 요직을 거쳤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대표적인 정세균계 인사로 꼽힌다. 

 

결국 안 의원의 불출마 배경에는 정세균계 맏형으로 불릴 만큼 정 국무총리와 오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데다, 이원욱 의원 등 정세균(SK)계 의원들의 2차례에 걸친 간곡한 설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립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하는 '원내사령탑'으로서는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원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SK계 의원들의 설득이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안 의원의 향후 행보와 경선 중도하차가 표심 향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양자구도로 전개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