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재보선 패배는 아프고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들은 무겁다”며 4.7재보선 패배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선거 당일인 지난 7일 배우자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전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8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치고 바깥으로 나간다”며 “집에 머물면서 4.7재보선을 함께 뛰어 준 의원과 당원들께 전화로 감사와 사과를 드렸다”고 했다.
이어 “기대와 도움에 부응하지 못한 터에 그런 전화를 드리자니 면목이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분들이 오히려 민주당과 저를 위로하고 격려해줬다”고 전했다.
또 “국민을 향한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정돈하고, 민생을 살려 우리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말들을 많이 해줬다”며 “선거 결과로 나타난 국민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리라고 충고해 줬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며 무수한 선배들의 희생과 숱한 패배 위에서 끝내 승리한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보선 패배는 아프고 민주당이 직면한 과제들은 무겁다”며 “그래도 민주당은 국민께서 주신 뜻을 살피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역량과 각오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이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민의 신임을 다시 받는 일에 저의 모든 힘을 보태겠다”며 “더 넓게 뛰고, 더 많은 분들을 만나 말씀을 듣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삶 속에 더 깊이 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