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세월호) 유가족의 울분에 함께 슬퍼했던 국민들께 조금도 답을 드리지 못해 미안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추 전 장관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7년 전 서서히 가라앉는 배안에서 애타게 구조해달라는 절박한 순간의 아이들 모습이 생생하여 마음이 아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적극적 수사를 기대했지만 시일이 흘렀다는 이유로, 성역없는 기소를 긷했지만 기소편의주의를 방패로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다”며 “세월호특조단의 결론에 대해 위로밖에 드리지 못했던 법무부 장관으로서 송구할 따름이다”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기소된 사건마저 법정의 공방이 세월호의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조각 조각내어 관련자들의 행위가 유무죄인지를 다투는 법정의 사건으로 변질되었다”며 지적했다.
끝으로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진실을 밝힐 때까지 포기할 수 없음을 촛불의 간절함과 기도를 잊지말고 국회는 진실을 밝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