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다음달 미국 방문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는 백신 확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신은 나라마다 자국민들의 생명·안전과 경제가 걸린 최고의 전략 물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 대통령을 향해 "미국 방문 전 양국 간 신뢰 회복을 위해서도 진력을 쏟아야 한다"며 "우리 외교력의 성적표는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어떻게 좋은 백신을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도 그 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부디 백신 외교의 큰 성과를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도 이날 회의에서 백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우리나라가 1년 넘도록 코로나 위기에 처해있으면서도 비교적 무탈한 방역망을 지켜온 것은 국민의 자발적 희생 덕분"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자화자찬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희생에 존경을 표하고 백신 수급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도리"라고 지적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범정부백신도입TF는 우왕좌왕하며 허송세월, 정부 고위당국자는 대통령이나 장관이 백신 받아올 수 있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고 사실상 외교적 공백 상태 시인했다"면서 "백신 확보 위한 대통령 특사 파견 즉각 검토해야 한다. 국회 차원의 의원 외교 필요하다면 초당적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