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역당국이 오는 9월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의 3600만명 1차 접종이 가능하고, 11월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기획팀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당초 설계대로 11월까지 3600만명에 대한 2차 접종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9월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상반기 내 1200만명에 대해, 이달까지 300만명에 대해 1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번 달까지 300만명 접종을 목표로 각 지역 접종센터를 늘리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상반기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이뤄지면 중증 진행이나 치명률이 떨어져 여유 있는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백신 7900만명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물량은 큰 문제가 없다"며 "백신 제조사들과 계속 협의를 하며 백신 조기 도입과 추가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일각에서 백신 물량 부족을 근거로 상반기 목표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선 합리적이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손 반장은 "언론에서 여러 우려와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으나, 정부가 수차례 발표한 목표에 대해 추정을 바탕으로 부정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고 방역 차원에서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두 달이 지나면 정부가 약속한대로 12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실현되는지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