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친환경 수소경제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전방위적으로 나서고 있다.
구는 제51회 지구의 날을 앞두고 이재현 구청장이 국회소통관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특별위원회 지방정부추진단’에 참석해 ‘기초지방정부 10대 실천과제’를 선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언은 정부가 그린뉴딜 정책을 발표하고, 2050탄소중립목표를 선언하는 등 탈탄소사회를 향한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함께 나서 한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방정부추진단은 지구의 날과 제13회 기후변화 주간을 맞아 지방정부추진단에 소속된 28개 지자체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 2030년까지 온실가스 45% 감축을 위한 10대 실천과제를 선정해 선언문을 마련했다.
실천과제는 탄소중립 기반 구축, 탄소중립 감축 이행, 탄소중립 사회 전환 등 3대 목표에 따라 총 10개로 구성됐으며 주요 과제는 ▲행정조직 개편 및 강화 ▲탄소중립 조례제정 ▲지방정부 예산 및 재정투자 확대와 관련한 내용을 담고 있다.
탄소중립 감축 이행과제는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및 추진 ▲데이터 기반 정책시스템 구축 ▲기후변화 적응대책 마련 ▲교육 강화와 일자리 확대 ▲주민자치와 연대를 근간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대로 구성된다.
이재현 구청장은 “탄소중립의 주체로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구가 의미 있는 선언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지난 30여 년 간 전국에서 가장 환경이 열악한 지역으로 온갖 환경 현안을 떠안고 있는 가운데 ‘클린 서구’에 기반해 환경과 안전상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소와 관련해서도 구에는 친환경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요소가 다양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 국제환경도시로의 반전 묘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