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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한들구역, 인접 사찰과 환경분쟁 야기 '말썽'

시행사 DK도시건설 시공사 대우건설 소음.교통.먼지 피해
도로변 공사장 가림막 자사 광고물로 도배 도시미관 저해

 

 인·허가 과정에서 특혜 논란이 일었던 DK도시건설 한들구역 개발현장이 이번에는 환경문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최근 이곳 공사장과 인접한 사찰 황룡사의 스님과 신도들은 "공사현장 소음과 교통방해로 인해 수행환경이 침해되고 있다"며 인천시청과 서구청에서 연일 집회를 벌이고 있다.

 

한들구역 도시건설은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진행하고 있으며 총 4800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 중이다. 또 40층의 초고층주택도 건립될 예정이다.

 

DK도시개발은 서구 백석동 일원에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역(로열파크씨티역) 및 왕길역(메트로파크씨티역), 공항철도 검암역 일대 총면적 479만9947㎡규모의 공동주택 도시개발사업 시행사다.

 

사찰 관계자는 "바로 앞에 40층 아파트가 들어설 경우 환경피해를 입는 것은 뻔한 이치"라며 인천시와 서구에 ▲조망권·일조권 보장 ▲황룡사 앞 교통체증 해결 ▲역민원 발생 해결 ▲공사 먼지·소음·분진 등의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앞서 시가 지난 2017년 사업 인가 당시 시행사·서구청과 조망권·일조권 등을 보장받기로 협의를 했음에도 막상 공사가 시작되면서 40층 아파트를 세우는 것으로 변경된 것은 명백한 행정위반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집회에 나선 신도들은 "공사가 오전 6시부터 시작되면서 소음과 분진, 통행 불편으로 수행에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엄숙하고 조용해야 할 사찰이 하루도 편한날 없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어 즉각적이 조치가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민원사항에 대해 시행, 건설사와 문제해결의 방안을 모색하고 원할한 조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공사로 인해 지역주민들에게 환경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해당부서의 지도·감독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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