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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4000개 생기는 신개념 복합물류센터 인천 남동구에

아스터개발 추진, 최첨단 환경친화적 방식 적용..경제 및 고용창출 효과 기대
인천시 교통영향평가에 수 개월째 발목...진행 '거북이'

 

 2021년 3월 전국 평균 실업률 4.3%, 청년 실업률은 10%다. 이 기간 인천시 실업률은 5.4%, 청년 실업률은 10.8%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인천의 연간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p 떨어졌다. 한마디로 인천은 전국 어느 지역보다 일자리 창출이 절실한 형편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추진되는 신개념 복합물류센터는 ‘일자리 보물창고’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지면적 7만7930㎡,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49만2751.06㎡로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건설 및 부동산 임대업에 7000여 명 고용창출과 함께 1조1000억 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건립 후 물류센터 상근 직원 2000여 명 등 4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아스터개발이 조성하는 신개념 복합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창고가 아니다. 휴식공간을 갖춘 랜드마크를 목표로 입지적 여건을 최대한 반영, 환경친화적 개념을 강조한다.

 

특히 옥상 특화정원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휴식공간이다. 옥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외부 벽면에 설치되는 특화계단(길이 500m)으로 만든다. 이 역시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에너지 제로의 생태길’이다.

 

이옥기 아스터개발 본부장은 “물류센터 벽면은 일반적인 단순한 벽이 아니다”며 “벽면에 옥상의 특화정원으로 가는 계단을 만들었는데 이 계단은 소래습지생태공원 관광객 유입을 고려한, 힐링과 건강의 콘셉을 담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도 이러한 사례가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의 아마게르 바케 스키소각장이 그곳이다.

 

도시의 쓰레기를 태우는 소각장은 모두가 기피하는 시설이다. 쓰레기소각장에 새로운 개념을 더해 옥상과 외벽에 스키장 슬로프를 만들고 한쪽 벽면에는 80m 암벽등반코스도 갖춰 ‘시민들의 놀이터’로 꾸몄다. 건물 속은 쓰레기소각장이지만 겉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된 것이다.

 

하지만 이 복합물류센터는 현재 인천시 교통영향평가에 묶여 진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아스터개발 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교통영향평가서를 제출했고, 시가 재검토를 요구해와 보완작업을 거쳐 다시 제출했다. 통상적으로 보완을 해 제출하면 신속히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시는 법령상 하자가 없다면서도 일부 주민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설 자리는 과거 레미콘공장이 운영되던 곳으로 토양오염과 분진이 심한 레미콘공장이 있을 때도 별 민원이 없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준공업지역의 사유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에 대해 인·허가 제재를 가할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복합물류센터 건립과 관련, 신중한 판단을 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의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가 오히려 지역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스터개발 측은 일반적인 박스형 물류창고가 아니라 시민들을 위한 휴식공간을 더해 친환경 콘셉을 최대한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옥상을 활용해 갖춘 특화정원은 전국 최초로 선보이는 휴식공간”이라며 “벽면에도 ‘에너지제로 생태길’인 특화계단을 만들어 옥상까지 걸어가도록 했고, 또 다른 벽면은 ‘녹색조경’으로 건물 전체를 통틀어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재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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