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아침의 시] 새는

엇박자 날갯짓이 유리벽에 부딪혀 파닥거린다

 

갇힌 순간

바람과 공기의 흐름을 잃은 새는

계단을 흐르는 미세한 공기의 흐름조차 감지하지 못했다

 

짹짹,

금세 밖으로 뛰쳐나갈 것 같은데

새는 생각을 찢을 수 없다

 

옥상 문을 열고 빗자루를 들어 새를 몰았다

뿔 없는 작은 짐승이 몸을 돌려 포효하듯

빛을 향해 날아갔다

 

 

 

 

 

▶약력

▶2009년 정신과표현으로 등단

▶시집 「침향」, 「아무도 연주할 수 없는 악보」 외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전공

▶한국시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