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시대를 맞아 'QR코드'의 활용 범위가 크게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가 최근 전국 최초로 개발한 노인일자리 관련 QR코드가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가 구축한 QR코드는 인천지역 노인 공공일자리 홈페이지로 각 지역, 기관이 모집 중인 일자리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담겨 있으며 동사무소나 해당 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신청 및 접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서구에 사는 김모(65)씨는 "이곳 저곳 일자리를 찾아다니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정보를 한 눈에 보며 손안에서 구직활동을 하니 너무 편리하다"며 "시간과 비용의 부담 없이 내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윤경 인천시노인인력개발센터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경제는 물론 산업계 전반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각 기업이나 기관들을 방문하는 데도 제한이 많은 실정”이라고 지적한 뒤 "어르신들의 구직활동을 돕기 위한 방안으로 QR코드를 적용한 시스템을 구축했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기관, 거리 등에 현수막, 스티커, 포스터를 설치해 활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말 QR코드 시스템 시범사업을 거쳐 올 초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고, 그 동안 2만5600여 명이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등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구인·구직 키오스크를 통해 인천지역 노인 공공일자리 정보를 안내하는 등 비대면 일자리 정보시스템 확대 구축에도 주력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