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여당과의 협의 사안으로 코로나19 백신확보를 제시했다. 국회 차원의 여야 합동 사절단과 함께 백신 확보 실패에 대한 국정조사도 요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백신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한미 정상회담까지 기다릴 게 아니다”라며 “여야 합동 사절단도 국회 차원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과 별개로 국정조사를 해야 할 사안”이라며 “책임은 책임대로 따지고, 대책은 대책대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맡았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넘기는 ‘국회 정상화’를 거듭 촉구했다. 그는 “상식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선된 날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전화했고, 내일 제가 다시 예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달 초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당 대표마저 영남권 출신이 선출될 경우 '영남당' 이미지가 고착화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특정 지역은 안 된다는 일도양단식으로 판단할 일이 아니다"라면서 “좋은 인물, 적합한 인물이 누구냐로 보는 게 옳다”고 선을 그었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는 "민주당 대표에 출마했던 사람이 총리 후보자로 선정된 것은 매우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합당이 가진 의미,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