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구청 브리핑실에서 청라.영종.루원시티 지역주민연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 = 인천연대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518/art_16201459627573_442a3a.jpg)
인천 청라·영종·검단·계양 주민들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이 '명백한 인천 패싱'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 영종, 청라, 루원시티 주민단체로 구성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4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GTX-D, 제2공항철도는 인천공항경제권의 발전에 꼭 필요한 노선이며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된 인천시 건의안은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일산연장 등 2개 노선뿐인데 이마저도 경기도 제시안과 중복되고, 김포-부천선 또한 경기도가 제안한 GTX-D 노선의 일부 구간"이라며 "인천시의 단독 제안 노선은 단 한 개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현실은 정부와 정치권의 인천 패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결과물"이라며 "정부가 국가재정을 앞세우지만 수도권 서북부의 교통 소외지역 주민들은 언제까지 양보만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특히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이 인천공항행 GTX-D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했음에도 '재정이나 집값을 운운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정부의 시각이 얼마나 근시안적인지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연대 관계자는 "본 계획 반영이 어렵다면 추가검토노선으로라도 사업의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한다"며 "인천의 수 많은 정치인들이 내놓은 장밋빛 교통공약이 또다시 희망고문으로 종결된다면 정부의 인천 패싱을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연대는 아울러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된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의 속도감 있는 진행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관련 지자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 현재 민자적격성 검토가 진행 중인 사업들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