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제1도크에서 진수식을 마친 ‘비욘드트러스트’호. [ 사진 = 하이덱스사 제공 ]](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518/art_16202794633074_fdfd4c.jpg)
오는 9월 인천과 제주 바닷길을 이을 대형 카페리 진수가 순조롭게 이뤄졌다.
운항사인 하이덱스스토리지(대표 방현우)는 최근 현대미포조선 울산 본사 제1도크에서 길이 170m, 2만7000톤급 ‘비욘드트러스트’호를 진수했다고 6일 밝혔다.
‘신뢰, 그 이상’이라는 의미의 비욘드트러스트호는 국내 최대 크기의 유럽형 카페리로 2019년 12월 건조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종전 세월호의 약 4배규모로 850여 명의 여객과 487대의 차량(승용차 기준), 컨테이너 65개를 실을 수 있고 최고속도는 약 23.2노트다. 대기오염을 막기 위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저감 장치를 갖췄다.
특히 침수나 화재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해 위성항법장치를 비롯한 화재자동경보기, 스프링클러 등 안전설비와 함께 승객 전원이 30분 안에 탈출 가능한 해상탈출설비 등도 장착했다.
또 항공기에서만 운영하던 실시간 운항정보시스템을 적용, 선박 내 또는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선체 내부는 편안한 휴식과 사생활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는구조로 조성됐으며 Wi-Fi가 설치된 비즈니스 라운지, 유럽형 크루즈급 인테리어,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 노래방, 펍(Pub), 선셋 테라스, 마사지 라운지와 키즈존, 애견가족을 위한 펫존 등의 시설을 구비했다.
비욘드트러스트호는 마무리 의장작업과 해상 시운전 등을 마치고 8월 명명식·인도식을 거쳐 9월 중 인천-제주 항로에 본격 투입된다.
방현우 하이덱스스토리지 대표는 “‘신뢰, 그 이상’이라는 선박명의 의미를 항시 염두에 두고 내 가족이 승선한다는 마음으로 안전관리를 철처히 할 것"이라며 "가장 쾌적하고 안전한 바다 여행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