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인천항을 입·출항하는 선박의 통항안전성을 개선하고 인천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천항 제1항로 북 측 구간 준설공사를 10일 착공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항 제1항로 북 측 구간(인천내항 전면~인천북항 입구) 3.4㎞를 수심 DL(-)12.0m까지 준설하는 것으로, 조달청 공개입찰을 통해 흥우산업(주)이 시공사로 선정된 가운데 국가예산 7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2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항 제1항로 북 측 구간은 인천북항과 인천내항 등에 진입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항로로 인천항 운영에 주요한 기능을 한다.
제1항로 북 측 구간 중 일부 구간은 퇴적으로 인해 현재수심이 운영수심에 훨씬 못 미치는 상황이 나타났고, 이는 곧 선박 통항안전성 및 통항률 저하로 이어져 항만이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해왔다.
인천해수청은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적정운영 수심이 확보되지 않은 구역에 대해 유지준설하는 계획을 수립한뒤 제2차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반영과 실시설계 용역을 시행했다.
또 이번 사업이 인천항만공사가 추진 중인 인천항 제1항로 남 측 및 북항 유지준설공사와 연계해 시행되는 만큼 준설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인천항만공사와 업무분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오기열 인천해수청 항만개발과장은 “이번 유지준설사업이 완공되면 인천항을 이용하는 선박의 통항안전성이 개선돼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인천항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