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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노인일자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2년간 노인일자리 수 1824개 증가...예산 확대 지원
건강한 노후와 안정된 삶...양질의 노인일자리 최적

 

 "어르신 최고의 효도는 ‘건강한 노후와 안정된 삶’을 주는 일자리제공이다."


이재현 인천시 서구청장은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노인일자리 사업을 계속 늘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초고령화 사회, 최고의 효도는 양질의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서구가 추진 중인 노인일자리 만들기 노력을 살펴본다.

 

 최고의 노인 복지사업 ‘일자리’

 

구는 지난 2월부터 41개 사업단 5145명의 어르신들에게 각자의 경륜에 맞는 맞춤형 노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어르신 복지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구가 지역 노인 4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필요한 노인 복지 서비스로 ‘노인 일자리 확대(68%)’가 꼽혔다. 구가 노인 일자리 확대에 전격 나서게 된 배경이다. 구는 노인 일자리 늘리기를 우선 과제로 정하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장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구는 그간의 성과로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19년 전국 노인일자리 평가 총 3개 분야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2400여 개의 노인일자리를 수행하는 서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대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노력으로 노인 일자리 수가 2018년 3321개에서 2021년 5145개로 크게 늘었다. 2018년 92억8800만 원이었던 관련 예산도 2021년 178억100만 원으로 껑충 뛰었다.

 

 지역사회 곳곳 적재적소 활용

 

서구의 노인일자리는 단순히 숫자와 예산만 확대된 게 아니다. 특히 올해는 노인 일자리를 통해 지역사회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실효성에 주안점을 두고 폭넓은 개편을 시행했다.


대표적으로 수익 창출을 위한 시장형 사업으로 시니어일터와 카페리본(청라, 연희, 검단), 키즈클린케어, 덴탈퀵배송 등을 활성화한다.


또 ▲거리환경개선 ▲초‧중‧고 교통안전지도 ▲취약 어르신 개인활동 지원사업 ▲버스승강장 살균 및 청소 ▲등산로 및 둘레길 자연보호활동 등 공익형 33개 사업을 진행하고 관내 복지시설 80여 곳을 대상으로 방역 활동 및 청소도 지원한다.

 

 ‘하루하루가 신난다’...어르신 만족도 향상

 

서구형 노인 일자리에 대한 만족도는높은 편이다. 청라카페 바리스타로 활동 중인 한 어르신은 “아침마다 출근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며 “내가 직접 내린 커피를 고객이 좋아할 때면 자부심을 느끼고, 여기서 배우면서 일한 경험을 주변 사람과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단노인복지관의 ‘사랑愛도시락’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어르신은 “퇴직 후 이제 사회생활은 저물어간다고만 느꼈는데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혼자 사는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안부도 물으며 활기찬 생활을 하고 있다”며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어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신난다”고 했다.

 


 서구형 노인일자리 신규 사업

 

주변 기관과 협력해 1석2조의 효과를 내는 ‘카페리본 청라점’ 사업이 대표적이다. 서구지역자활센터와 협력해 지난 2월부터 청년인턴십에 참여하는 청년이 파견돼 어르신과 함께 일하고 있다.

 

청년에게는 창업 준비의 기회를 주고,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메뉴 개발을 통해 카페 활성화에 자신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상생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재생자원살림단의 경우 카페 및 음식점에서 발생한 우유갑을 회수한 뒤 화장지로 교환해 관내 저소득층에 지원하는 자원재생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친환경도시로 나아가는 서구에 맞는 특화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불법카메라Zero사업단은 요즘 문제시되는 공공시설 및 화장실 내 불법 카메라를 탐지하고 예방하는 활동을 중점 벌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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