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완전히 새로운 교육 틀 경기미래학교서 나온다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경기미래학교
학년·학교급 경계 탈피 무학년제 및 교육과정 통합운영
학교공간혁신·첨단학습시설 구축 등 교육현장도 확 바꿔

학령인구는 꾸준히 감소하고, 교육격차는 점차 벌어지며,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서 교육환경은 하루가 다르게 변모한다. 이러한 불안전한 교육현실 속에서 교육계의 가장 큰 고민은 보다 안정적인 ‘미래교육’이다. 미래교육의 개념을 밝히고 미래학교의 체계를 설계하며, 이에 적절한 공간의 혁신과 교사들의 역량을 개발할 것인가에 초점을 둔 이 고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미래학교’란 이름으로 앞서 준비해왔다.

 

 

■ 학생·교육현장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경기미래학교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미래학교는 새로운 교육체제의 전환과 학생 중심, 현장 중심 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교육 3.0과 같은 맥락이다. 특히 제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2030경기미래교육’에 적합한 미래형 학교 모델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정의하면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과 ‘민주적 교육공동체 협력과정’을 기반으로 ‘학생주도의 학습’을 실천해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학교’다. 이를 위해선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학생 창의적 스마트 학습공간, 함께 만드는 자치공동체가 요소가 돼야 한다.

 

이러한 요소를 갖추기 위해 도교육청은 2019년부터 경기미래학교 관련 정책과 개념을 수립해 추진해왔다. 2019년 이전 추진해온 혁신교육 내용도 이어받아 보완했다. ▲민주적 학교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형성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학교가 혁신교육 3.0의 주요 개념이었다면, 경기미래학교는 여기에 새로운 도전과제를 더했다.

 

 

경기미래학교 추진정책엔 ▲학년과 학교급의 경계를 탈피한 무학년제 및 교육과정 통합운영(학교 체제) ▲교육과정 자율성 확대, 학생의 학습주도성 강화(교육과정) ▲교사의 역할 변화, 전문역량 함양을 위한 학습조직화 강화 및 연수 실시(교원정책) ▲학교공간혁신, 첨단학습시설 구축, 학교시설 복합화, 테크센터 등 스마트 학습기반 조성(학교환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추진유형은 총 다섯 가지로,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 미래국제학교, 신나는학교, 생태 숲 미래학교 등이다.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일반학교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통합으로 운영하며 학교시설을 복합화하고 무학년 프로젝트를 중점 시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원 초중 통합운영 미래학교(가칭 곡반 3초중)가 2023년 개교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 초·중, 중·고 통합 등 새로운 유형 도전 호평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지난 4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며 2024년 개교가 확정됐다. 의왕 내손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와 부천 옥길 중·고 통합운영 미래학교는 개교 후 중·고교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교원을 통합해 6년간 학생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고 융합 교육 등을 무학년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시흥에 자리한 군서 미래국제학교는 이 중 중학교가 올해 3월 개교해 주목 받았다. 급격한 다문화 사회 진입에 따른 새로운 교육형태의 미래학교 요구 증대에 따라 언어 특성화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국제화특구법에 적용된 통합학교 모델을 실행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대안학교 형태로 학생선택학습 중심 자치공동체 학교, 폐교를 활용해 내년 개교를 목표로 한 가칭 ‘신나는 학교’, 일반학교 형태로 기후환경교육을 중심으로 숲 조성, 힐링 체험 등을 하는 가칭 ‘생태 숲 미래학교’ 등도 개교를 준비한다.

 

도교육청은 위의 유형 외에 지역중심의 미래학교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지역 중심 경기미래학교는 나를 알고, 함께 내일을 여는 경기미래교육의 비전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수성과 교육공동체 요구를 반영해 지역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상상과 도전을 실천하는 학교를 말한다.

 

지난해 관련 추진설명회와 지역별 미래학교 추진 컨설팅 및 협의회, 교육지원청별 미래학교 추진 기반을 조성했으며, 올해엔 지역별 미래학교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현황 파악 및 지원 계획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러한 모델 유형을 중심으로 ‘경기미래학교’라는 넓은 틀에서 ▲진정한 학생 자치 공동체 구현 ▲민주적 공장혁신 및 교육공동체 협력 문화 정착 ▲학년과 학급의 구조적 변화, 무학년 교육과정 운영 확대 등을 실현하고, 점차 학교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곽원규 경기도교육청 미래교육국장은 “올해는 2030경기미래교육의 비전이 반영된 미래학교의 상을 구체적인 모델로 제시하고자 여러 정책을 도입해 추진한다”라며 “미래학교 정책 종합 협의체를 통한 정책 방향 결정과 전문성 강화, 체계적 지원과 추진 동력 강화를 위해 경기미래학교추진위원회 등을 조직해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