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는 올해 10월까지 말라리아 유행 철에 대비한 방역 활동에 드론을 본격 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말라리아 방역단 발대식’을 갖고 드론방역 시연회를 진행한 가운데, 그 동안 산림의 병해충 방제와 농약 살포 등에 활용됐으나 모기 방제를 위한 도입은 인천에서 첫 시행이다.
구는 모기가 수풀에서 휴식을 취하는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방제용 드론 4대를 동원해 68만1854㎡ 면적의 유휴지에 매주 1회 이상 친환경 방역약품을 살포할 예정이다.
특히 청라, 가정, 검단 지역 등 신도시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유휴지나 하천에 지역 특성상 사람이나 차량이 진입하지 못해 방역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 드론을 활용한 방역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패트롤 구축사업은 행정업무에 드론을 도입·운영해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대상을 조사·탐색하는 등 드론으로 특화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구는 고화질 HD, 스피커, 방제, 대기오염측정, 열화상 드론을 활용해 홍보, 안전, 환경, 산림 등 각 분야의 사업에서 드론을 접목해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대규모 사업(경서지구 등) 항공 영상 기록 및 홍보영상 촬영, 코로나19 규칙 위반 및 불법행위 금지 안내방송, 병해충·말라리아 방역, 대기오염물질 측정 및 배출 감시, 산불감시 및 산림 훼손 기초자료 생성 등이 이뤄진다.
이재현 구청장은 “드론을 선제적으로 도입함으로써 비대면 홍보를 강화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지혜롭게 이겨내겠다”며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도 효율적인 업무 추진이 가능하도록 드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