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인천 신포동 노래주점 실종사건과 관련 시신 유기장소로 추정된 인천 신항 일원에 경찰병력을 동원한 가운데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이재민 기자]](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10519/art_16207986826762_20eb87.jpg)
인천 신포동 노래주점 40대 실종신고가 살인사건으로 전환돼 경찰이 12일 오후부터 시신 수색에 나섰다.
인천중부경찰서는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이 실종된 지 22일만에 현장 감식 결과와 CCTV 등을 분석한 경찰은 업주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고,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받아 이날 오전 A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2시쯤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남성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6일부터 해당 노래주점에서 실종된 손님 B씨를 찾으려고 했지만 현재까지 종적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송도신항 해상을 유력한 시신 유기장소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장에 수색견 5마리, 드론 2대, 수중 수색 요원 4명을 포함한 경찰관 총 127명을 투입해 인천신항 인근 공사 현장과 매립지, 바다 등을 대상으로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로부터 유기 장소에 대한 진술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차량 이동 경로를 토대로 인천신항 일대를 유력한 유기 장소로 보고 수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쯤 지인 C씨와 함께 이 노래주점을 찾은 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B씨의 부친이 5일 뒤 경찰에 "외출한 아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며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