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3 (토)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꽉 막힌 5월 국회...여야 강대강 대치, 김오수 청문회 뇌관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노형욱 장관 임명 강행으로 여야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말로 예정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총리와 장관 임명에선 뜻을 이루지 못 했지만 강경 대치 대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화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세웠다. 

 

국민의힘은 박상기·조국·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래서 차관을 지낸 김오수 후보자가 문재인 정부의 전형적인 '코드인사'라며 정치적 편향성 문제를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또 김 후보자가 법무법인에서 고문료를 받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편법 계약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자는 물론 그 가족까지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검찰을 안정시키는 데 적정한 인물"이라며 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하고 엄호에 나섰다. 

 

민주당은 야권의 무조건적인 비판은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차단막을 펼 방침이다. 

 

이처럼 여야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을 논의조차 하지 않은채 ‘침묵 속 갈등’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청문정국과 함께 국회 법사위원장을 포함한 원구성 재협상까지 얽히면서 여야 대치가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돌려받아야 한다며 ‘야당몫 법사위원장’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의 강대강 대치가 심화될수록 ‘꽃놀이패’를 쥔 야당이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국무총리 및 장관 2인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불통', '독주' 이미지가 누적된 상태라는 것이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이더라도 야당은 '거여(巨與) 독주' 이미지를 적나라하게 부각할 수 있어 밑질 것이 없는 장사라는 분석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야당이 더 처절하게 짓밟힐수록 '무능'이 아닌 '피해자'로서의 이미지가 전달되는 형국이다. 이래저래 꽃놀이패는 야당이 쥐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선출,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까지 맞물려 여야의 '강대강' 대치는 한동안 지속될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