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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씨 父 "친구 입장문 자기변명 불과…의혹해소 도움 안돼"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 씨 사건과 관련 사건 당일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 측이 공식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손씨 아버지는 자기변명에 불과하고 의혹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17일 A씨 측이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를 통해 사건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낸 뒤 손 씨의 아버지 손현 씨는 YTN과 전화 인터뷰에서 "기존에 했던 것과 특별히 다른 것 없고, 경찰조사하고 비슷한 내용의 말을 맞춘 것 같다"며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족에 대한 사과를 듣지 못한 상태라며 지금에서야 언론을 통한 입장문 발표가 왜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실종 당일 새벽 3시 반쯤 A 씨가 자신의 부모에게 먼저 연락한 것을 손 씨 가족들에게 왜 숨겼는지 등 정작 불리한 정황에 대한 해명은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면서 근본적인 궁금증 해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내용이라면서 A 씨 측이 경찰 조사 결과를 낙관하고 있는 듯한 생각도 든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A씨 측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사건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내고 부당 수사압력과 사건 내용 은폐 논란, 흙이 묻은 신발을 버리게 된 경위 등 16개 의혹을 해명하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사고 발생 22일 만에 나온 첫 입장문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씨 가족이나 친척 중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만한 '유력 인사'가 존재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없다"고 했다.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것과 관련해서는 "신발은 낡았고 밑창이 닳아 떨어져 있었으며, 토사물까지 묻어 있어 A씨 어머니가 실종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집 정리 후 다른 가족과 함께 모아뒀던 쓰레기들과 같이 버렸다"고 밝혔다.

 

손 씨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귀가한 곳돠 관련해서는 "A씨는 고인의 휴대전화를 왜 소지하고 있었는지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이를 사용한 기억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 측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A씨와 A씨 가족들을 판단하셔도 늦지 않을 것"이라며 "부디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삼가시고, A씨와 가족들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