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마이클 대나허 주한 캐나다 대사 일행이 20일 인천항 갑문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대나허 대사는 지난 1994년 7월 인천항과 캐나다 밴쿠버항의 자매결연 기념물인 토템폴이 설치돼 있는 인천항 갑문을 둘러봤다. 우리나라의 장승과 비슷한 모습인 토템폴은 북미 서부 연안 인디언들의 작품으로 인간과 자연의 평안과 안녕 그리고 소통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자매결연을 기념해 밴쿠버항이 기증한 것이다.
공사에 따르면 대나허 대사는 두 항만 자매결연 당시 주한 캐나다 대사관 실무를 담당했고, 기념 토템풀을 인천항에 인도했던 인연을 추억하며 이날 인천항 갑문을 27년 만에 다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인천항 운영 및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인천항과의 협력 증진을 논의했으며, 특히 인천항의 캐나다 물동량 증가 등의 정보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정행 공사 운영부문 부사장은 “마이클 대나허 대사 일행을 맞아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얘기하며 토템폴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를 가졌다”며 “인천항과 밴쿠버항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활발한 교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