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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신예와 중진이 맞붙는다...관건은 예비경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경선이 신진세력 대 중진 간 대결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6·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 접수 결과 당대표 후보로 8명이 등록했다. 

 

8명의 당대표 후보는 김웅 의원(초선), 김은혜 의원(초선), 나경원 전 의원, 윤영석 의원(3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5선), 주호영 의원(5선), 홍문표 의원(4선) 등이다. 

 

당대표 출마를 준비했던 조해진 의원(3선)은 최고위원으로 방향을 돌렸고, 신상진 전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중진그룹 인사로는 조경태(5선), 주호영(5선), 홍문표(4선), 윤영석 의원(3선)과 4선 의원 출신의 나경원 전 의원이, 신진그룹 인사로는 김웅, 김은혜,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구분된다. 

 

3선 이상 전·현직 중진 의원이 5명으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지만, 70년대생 초선 2명(김웅 김은혜)과 유일한 30대 주자인 이준석 최고위원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그동안 여론조사 순위로 ‘5강 구도’를 짜보면, 이들 신예그룹에서 최소 2자리 이상을 차지한다. 그 나머지를 나경원 주호영 두 전진 원내대표가 나눠갖는 형국이다. 

 

애초 당대표 경선을 두고 영남-비영남 대결구도가 형성됐으나, 초선과 원외 인사의 출마가 이어지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신진세력으로 꼽히는 인사들이 선전하면서 선거 구도는 신진세력 대 중진 간 대결로 재편된 모양새이다.

 

이에 중진들은 ‘경륜’을, 신진세력은 ‘쇄신’을 외치며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관건은 당권주자 8명을 5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이다. 중진들은 당심을, 신진세력들은 민심에서 각각 상대적 우위를 자부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일반 여론조사 투표비율이 높아진 예비경선에는 신진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본경선에서는 중진들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는 여론조사 비율이 50%를 차지하지만 본경선에서는 여론조사 비율이 30%로 줄어들고 당원 비율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신진들로서는 ‘당원 50%, 여론조사 50%’인 예비경선에서 반드시 두각을 나타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중진들 역시 예비경선에서 당심과 민심 모두 ‘상위 3위권’에 들어와야만 당권을 내다볼 수 있다. 

 

8명의 당대표 후보는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5명으로 줄어든다. 예비경선 후보자들은 오는 25일 비전발표회를 한 뒤, 26~27일 이틀 동안 투표를 거친다. 투표는 당원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된다. 본경선이 펼쳐지는 다음 달 11일에는 당원 투표 70%와 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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