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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성장"…공간 혁신으로 변신한 송삼초등학교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⑦ 여주 송삼초등학교

 

‘소통과 공감으로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교육 철학으로 내세운 여주 송삼초등학교가 변화를 맞이했다.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만들어간 참여자 설계과정을 거쳐 공간재구조화사업과 공간혁신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쉼, 놀이, 자연에 중점을 뒀다.

 

 

송삼초등학교는 기존 교실 크기를 줄이고, 공간을 합쳐 학년군을 아우르는 통합교실을 만들었다. 통합교실은 폴딩 도어를 통해 외부 데크와 연결도 가능하다. 

 

학교는 배움의 공간임과 동시에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송삼초는 2018년부터 학교와 마을을 연결하는 하나의 방안으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에 대해 소통해 왔다.

 

카페형 급식실, 쉼이 있는 도서관, 학생 중심의 중앙활동공간 등 사용자 참여 프로젝트를 위해 학생과 교사 모두가 머리를 맞댄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온돌 구조로 이루어진 1,2학년 통합교실은 각 교과 특성별에 맞춘 유연한 공간으로 조성됐다. 폴딩도어를 열면 데크와 놀이터로 연결된다.

 

 

3, 4학년 교실은 기존의 현관을 교실로 새롭게 구축했고, 폴딩 도어를 통해 넓은 공간으로 확장했다. 5, 6학년 교실은 여러 프로젝트 발표를 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됐다. 

 

 

복도, 도서관, 음악실 등에서도 ‘쉼’과 ‘놀이’가 함께 찾아왔다.

 

 

송삼초는 적은 학생 수에 따라 효율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통로 역할만 했던 복도를 컴퓨터실로 탈바꿈했다. 나머지 복도 공간에는 음악실을 조성했다. 유휴 교실이 부족해 과학실을 활용했고, 음악 수업 및 방과후 피아노 수업이 실시된다.

 

 

도서관은 학생들이 언제나 머물 수 있는 쉼터 같은 공간으로 변화했다. 지역 주민도 마을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송삼초는 교실 외에도 야외 공간을 혁신하며 학생들의 자연 속 생활을 중시했다.

 

송삼초 1층에는 복도가 따로 없다. 기존 복도를 허물고, 공간을 합쳐 학생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중앙활동공간을 만들어 확장성과 활동성을 부여했다.

 

 

2층에 남아있던 자투리 복도 공간도 활용했다. 미니 도서관은 책꽂이 및 다양한 전시공간으로 학생들의 눈길을 끈다.

 

 

송삼초 학생들은 “새로운 학교 공간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우리 의견이 반영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면서 “학교가 멋지게 바뀌어 정말 뿌듯하다. 다양한 공간에서 친구들과 편안하게 쉬고 재미있게 놀 수 있어 학교에 오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했다.


아울러 참여자설계형 놀이터 구축을 위해 학생사전설문조사와 1~4차 워크숍을 걸쳐 학생 의견을 반영했다.

 

 

새로 만들어진 놀이터는 모래·언덕·창의 등 세 곳으로 나뉘어 조성됐다. 특히, 짚라인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 기구이다. 접근성을 높여 쉬는 시간에도 사용할 수 있고, 유치원에서부터 고학년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놀이공간을 구성했다.

 

 

송삼초 교사들은 “참여자 설계형 진행과정은 우리 모두를 성장시키는 과정”이라며 “학교 공간을 개선하면서 우리가 진짜 주인임을 느낄 수 있었다. 커다란 프로젝트를 수행해 함께 꿈을 꾸었다”고 했다.


이어 “건축이라는 렌즈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도 이 과정을 통해 배웠다”며 “길고 힘든 과정이었지만, 송삼초 교육공동체가 한 마음으로 함께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