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이하 양주고속도로)이 적격성 조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노선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양주고속도로는 의정부시 장암동에서 양주시 은현면 하패리 구간에 걸쳐 총 연장 21.6㎞에 왕복 4차로를 중심으로 추진되는 민간제안 고속화도로 사업이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양주고속도로는 행정 절차 단축을 위해 전략 환경 영향평가 및 환경영향평가 범위에 대한 결정 내용을 공개하고 환경부와 협의 중이다.
경기북부권의 기존 상위고속도로 계획에는 남북 3축인 서울∼양주∼연천 고속구간이 경기북부와 수도권 동부와의 연계성 부족으로 사업 타당성이 미진했지만, 수정 제안노선인 서울∼양주구간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 1.25)이 확보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특히 양주고속도로의 개발 계획에 따라 양주권역의 수도권 제1순환 및 제2순환 고속도로와의 연결망 강화와 양주시의 국지도39호선 연계를 비롯해 백석·광적면과 홍죽·은남산업단지의 교통 인프라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에 국토부와 양주시는 25일 오후 2시 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전략환경 영향평가 공람에 대한 초안을 공개하며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
주민설명회는 사전 신청사이트(www.seoulyangju.com)를 통해 참석 신청자와 유튜브에서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전략환경영향 평가(초안) 설명회를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다.
양주시 관계자는 "양주시 중심을 관통하는 양주고속도로는 양주권역 도로망 계획의 중심축을 넘어 남북간 도로사업으로 계획 중인 서울∼평양고속도로의 연장선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향후 수도권에서 최단거리로 북한측 원산 및 금강산 지역을 연결하는 통일노선으로 장래 남북교류의 역할을 책임질 중요한 도로망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주고속도로는 의정부 호원분기점과 양주시 송추분기점에서 각각 의정부시 가능분기점으로 합류되며 통합된 시점부 도로망이 양주시 서부측을 관통해 종점부인 은현면 하패나들목을 통해 동두천시와 연결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호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