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 지속 '전국 최고'

소유자 대부분 실거래가 훨씬 웃도는 호가 매물...아파트값 상승 한몫
원도심지역도 들썩, 시세 급등...실제 거래는 적고 전월세 매물 감소

 인천지역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그 동안 잠잠하던 일부 원도심지역까지 들썩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4월을 기준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아파트값 상승률이 평균 4.32%인데 비해 인천은 6.78%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 연수구(8.55%)는 상승률 7위를 기록하며 인천에서 유일하게 상승폭이 가장 높은 10개 시·군·구에 포함됐다. 이는 송도국제도시의 급격한 부동산 상승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부동산협회 관계자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따른 풍선효과와 교통망인 GTX 호재가 있는 지역이 급등하면서 수요층이 몰리는 추세”라며 “2·4공급대책 이후 부동산 수요가 다소 위축됐지만 다주택자 세금 중과와 대출규제 정책으로 오히려 인천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인천 송도·청라 및 검단 등 신도시에 이어 원도심에도 불을 지피고 있다.

 

서구 도시개발지구, 부평구 청천지구, 미추홀 학익·주안지구를 중심으로 대표적인 원도심지역의 아파트 매매호가가 최근 기존 시세의 1.5~2배 이상 치솟았다.

 

부평구 부개동 ‘부개주공 3단지’ 전용면적 59.56㎡는 이달 3억7900만 원에 거래돼 올 들어 1억 원 넘게 급등했다. 또 신규 역세권인 청천동 ‘부평 금호타운 1, 2차’ 전용면적 133㎡의 경우 지난달 6억6000만 원에 팔려 최고 상승가를 달렸다.

 

미추홀구는 1만3000여 가구가 입주하는 시티오씨엘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용현동·학익동 일대를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학익동 ‘풍림아이원’ 전용면적 59.944㎡가 이달 4억2300만 원에 실거래되며 4억 원을 넘어 섰다.인근 ‘정광’, ‘용현대우’, ‘해안성신’ 등 매물도 신고가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들 거래의 주된 수요자는 인천 거주자보다 서울·부천 등 수도권일원 외부인들이 많다. 현지에서 비싼 아파트를 팔아 인천에서 더 넓은 새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구도심지역 아파트값이 오르고는 있지만 실제 거래는 별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전·월세 매물은 줄어들고 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