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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지메이슨대, 26일 인간안보 심포지엄 개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26일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안보정책연구소 인간안보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북한인권 사단법인 THINK(대표 손문경)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탈북 여성들과 그 자녀들이 처한 상황들을 인간안보의 관점에서 진단하고, 국제적 차원의 공조와 대응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태영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오준 전 유엔대표부 대사, 이메쉬 포카텔 서울유엔인권사무소장, 김석향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한옥정 남이랑 북이랑 재능기부봉사단장, 전사라 다음학교 교감 등 전문가들을 초청해 탈북민들의 인권과 처우에 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3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세션1에서는 ‘회색지대’를 주제로 여성 탈북자들과 제3국에서 출생한 그 자녀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상영됐으며 세션2에서는 ‘탈북 이야기’를 주제로 탈북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이어 ‘더 나은 삶을 위한 인간안보’에 대한 주제로 권소영 안보정책연구소장의 인권과 탈북민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기반으로 전문가 초청 패널 토의가 있었다.

 

권소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탈북 후 제3국가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국적을 인정받지 못해 교육, 의료 등 국가 공공서비스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들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포용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번 행사는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들에게 인권과 인간안보의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설명해 줌으로써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을 일깨워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입국한 제3국 출생 탈북청소년의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남북하나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남한 거주 탈북 청소년 중 제3국 출생자들의 비율이 65%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탈북 여성들은 중국 정착 이후에도 인신매매, 성폭력, 가난 등 인간안보적 위기에 직면해 있고, 중국 정부는 탈북자에 대해 난민 또는 이주민 지위를 인정하지 않아 불법체류에 따른 추방의 불안에 항시 노출돼 있다.

 

중국에서 탈북 여성들과 자녀들이 겪는 인권 유린 문제와 그들이 한국, 중국을 포함한 제3국에서 난민 및 이주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현실은 국제적인 관심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최근 들어 이들을 난민 혹은 이주민 지위 획득 등 새로운 국제적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할 필요성과 당위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로버츠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 대표는 “탈북 여성들과 자녀들의 인간안보적 위기는 국제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 이들은 정서적, 언어적,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안정된 삶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지메이슨대학교는 이들을 위한 교육적 포용을 넓혀 나가가고 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영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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