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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집중)김영준 경기도의원 "'동행'…도민과 같은 마음으로 길을 걷는다"

형님 "배움을 사람 위해 사용하라" 조언…정계 입문
재개발 원주민 정착 지원 등 서민 생활 향상에 관심

 

‘동행’. 같은 길을 걷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김영준 경기도의원(더민주·광명1)은 여기에 의미를 하나 더 부여했다. ‘같은 마음’.

 

전라남도 무안에서 태어난 그는 군 제대 후 경기도 부천에 자리를 잡았다.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전공했지만, 평소 건축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그는 졸업 후 건축업에 종사했다.

 

그러던 중 광명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형의 ‘암' 소식에, 형과 함께하기 위해 광명으로 터전을 옮긴 그는 ‘봉사’와 ‘정치’를 하라는 형의 조언을 들었다.

 

자신의 배움을 좀 더 많은 사람을 위해 사용하라는 형의 바람에 따라 그는 2012년 7월 9일, 광명에서 백재현 전 국회의원(더민주·광명갑)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하게 됐다.

 

김 의원은 “지금은 돌아가신 형님께서 백재현 국회의원실 사무국장 자리에 이력서를 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하면서 백재현 전 국회의원과의 인연이 시작됐다”며 “사무국장이라는 직책을 맡으며 광명 곳곳을 돌아다니며 주민 목소리에 자연스럽게 듣다 보니 도의원에 자연스럽게 출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지역구 전체가 뉴타운 재개발 지역인 탓에 사업에 매진했고, 광명 11개 지역이 재개발 진행이 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재건축과 재개발 붐이 이뤄지면서 기존 거주하던 원주민들이 이사를 갔다가 못 돌아오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이사간 원주민들이 돈이 부족해 재 입주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더욱이 외부 사람들이 유입되고 투기세력까지 더해지면서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이에 김 의원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도시개발을 위해 촉구건의안을 발표하고, 원주민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씩 방법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광명시와 국토교통부와 ‘광명~서울 고속도로 구간 지하화 사업(1.5㎞)’ 최종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시민대책위원회 등을 비롯해 시민들의 뜻을 모아 국토부에 의견을 전달했다.

 

그 결과 올해 합의를 이끌어냈다. 김 의원은 오는 2024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광명에서 개성과 평양을 가장 빠르게 연결해 남북 경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경기도의회에서의 활약도 남달랐다. 그가 대표 발의한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서민들의 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주요 내용은 소규모주택 정비 사업 시 구역 내 건물축 또는 대지 일부에 정비기반 시설 및 공동 이용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상한 용적률을 130%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웰다잉(Well-Dying) 문화조성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터 설치의 내용이 담긴 ‘경기도 아이누리놀이터 조성 및 관리 조례안’ 등도 그가 대표발의한 조례다.

 

김영준 의원은 “경기도는 작은 대한민국이다. 도시·농업·해양 등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가장 큰 지자체다”면서 “도민들이 잘 살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역구의 좁은 골목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해가 뜨면 빠르고 소리 나는 두 바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고, 해 지면 소리 없는 두 바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도민들과 같은 마음으로 같은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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