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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집중) 최종현 경기도의원 '전국 최초' 타이틀 3개…"비결은 현장"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최초 설치
'장루·요루 장애인'·'고령장애인' 지원 조례안 발의

 

경기도의회 최종현 의원(더민주·비례)은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세 개나 따라붙는다.

 

장애인 복지 분야 '전문가'인 최 의원에게 이러한 수식어가 붙는 것은 모두 그의 열정적인 현장 활동에서 시작된다.

 

최 의원이 처음으로 '최초'라는 수식을 받았던 것은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장 시절이었던 지난 2017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면서다.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최 의원은 수원시에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직접 센터장까지 맡는 등 열정을 보였다.

 

당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돼 운영된 센터는 버스정류장·터미널·역 등에 장애인들의 편의시설을 점검하고 컨설팅을 하는 역할을 맡았다.

 

최 의원이 도의회에 입성한 뒤에도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은 그를 따라왔다.

 

최 의원이 일본에 방문해 그들의 장애인 복지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던 중 공공 화장실에 갖춰진 장루·요루 장애인들이 배변통을 세척할 수 있는 시설을 눈여겨 보게 됐다.

 

한국에 돌아와 살펴보니 한국의 장루·요루 장애인들은 배변통을 세척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화장실 일반 개수대에서 세척을 하는 실정을 알았고 개탄을 금치 못했다.

 

이에 최 의원은 도내 장루·요루 장애인들을 위한 화장실 세척시설 설치 지원, 이동권 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도내 장루·요루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3300여명으로 장애인들 중 소수지만 진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한 조례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경기도 장루·요루 장애인 지원 조례안’은 최 의원이 가장 애착을 느끼는 조례다.

 

지난해 5월 대표발의한 ‘경기도 고령장애인 지원 조례’ 역시 최 의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발의한 조례다.

 

조례는 ▲고령장애인 지원계획 수립 및 시행 ▲고령장애인 실태조사 ▲고령장애인 지원사업 ▲협력체계 구축 ▲사후관리평가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해당 조례는 타 자치단체에도 파급됐을 정도로 ‘장애’와 ‘고령’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고령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조례임을 인정받았고, 올해 2월 한국지방자치학회에서 우수 조례 시상식에서 개인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사업가 시절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에 후원하며 복지와 연을 맺기 시작한 최 의원은 2011년 협회장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장애인 복지 활동가로서의 현장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수원시 인권위원회 위원, 수원시 장애인 골프협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장애인위원회 위원장 등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활동을 해왔다.

 

최 의원은 이 때의 경험이 지금의 의정활동에도 큰 자산이 됐다며 “현장에는 늘 답이 있다”고 말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최 의원이 능숙하게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을 발 빠르게 펼치며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세 차례 거머쥘 수 있었던 비결도 현장에서의 경험 덕분이다.

 

최의원은 최근 어떻게 해야 노인들의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

 

은퇴한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경로당 복지 서포터즈를 만들어 치매 예방 프로그램 등을 교육해 투입하겠다는 것이 최의원의 구상이다. 중장년층의 재사회화와 노인들의 치매 예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생각이다.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만 장애인, 노약자, 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유독 더 힘든 시기”라며 “사정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도민분들이 나누는 베풀어 사랑이 번져가는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환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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