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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도소방서,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 재현 실험

 인천송도소방서는 지난 26일 송도소방서 후정에서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일산화탄소 중독 재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텐트 내부에 숯불 화로를 놓고 잠이 든 30대 부부 및 4살 자녀를 포함, 일가족 3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등 매년 캠핑 중 밀폐공간의 난방기기 사용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실제 사례와 유사하게 밀폐된 대형 거실형 텐트 내부에 숯불 화로를 놓고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했으며 측정결과 일산화탄소 농도가 30분 만에 허용농도(50ppm)의 열배가 넘는 800ppm 가까이 치솟았다. 이는 건강한 사람도 1시간 이상 머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수치다.

 

일산화탄소는 탄소가 포함된 연료가 불완전 연소할 때 발생하며 무색, 무취, 무자극성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는 가스다.

 

송도소방서는 이번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관내 캠핑장에 대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일산화탄소 경보기 비치를 권고하는 등 캠핑장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상철 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인 캠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텐트 내부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재현 실험을 토대로 일산화탄소의 위험성을 적극 알리는 등 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윤용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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