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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도시' 파주, 경과원과 함께 '경제도시' 꿈꾼다

경제과학진흥원과 운정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추진
경기 북부 평화경제 거점 도시로 육성
최종환 시장 "안정적 이전·정착 최선"

 

 

경기도가 균형발전을 목표로 남부에 집중된 도 산하 공공기관을 북부로 이전하기로 한 가운데, 최근 공공기관 7곳에 대한 이전이 결정됐다. 7곳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연구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 경기복지재단 등이다. 이에 본보는 7개 기관이 이전하는 지자체의 향후 비전과 기대효과를 전망한다. [편집자 주]

 

파주시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의 이전지로 최종 낙점됨에 따라 경기도 경제발전을 선도하며 기업 성장의 중추로 거듭나게 됐다.

 

경과원은 경기신보, GH와 함께 빅3로 손꼽히는 대규모 공공기관이다. 올해 예산만 2434억원에 달하며 248명의 인력이 근무하는 만큼 가장 많은 지자체의 구애를 받았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혁신클러스터 고도화 및 확산 ▲혁신기술 기반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 육성 ▲수출마케팅 경쟁력 향상 ▲미래기술융합을 통한 4차산업혁명 선도 등을 전략과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에 지역경제 성장 도모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인해 유치전쟁이 가장 뜨거웠다.

 

파주시는 제조업체와 산업단지 등 경기북부 최고의 산업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점과 도가 계획하고 있는 통일산업경제의 거점이라는 부분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경과원 유치에 가장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GTX-A노선, 서해선 연장(대곡~소사, 소사~원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 원활한 교통인프라와 서부권역센터(시흥), 남부권역센터(안성), 북부권역센터(포천)를 아우르는 지리적 요건을 이점으로 꼽았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지난 24일 2차 심사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직접 진행하며 경과원 유치를 강력히 피력했다. 최 시장은 “파주시는 접경지로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많은 희생을 감내해왔다”며 “경과원의 파주 이전은 공정, 복지, 평화 즉 경기기도정의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접경지역으로써 지난 7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군사규제를 받아왔다. 또 수도권규제, 물·환경 등 각종 규제를 받아왔기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거듭 강조한 ‘특별한 희생, 특별한 보상’에 가장 부합하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또 시내 제조업체 수가 연평균 5.8% 성장하는 등 제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진 준비된 사업 도시로써 경과원 입지에 걸맞다는 평가다.

 

파주시에는 제조기업이 6075개가 포진돼 있으며 7만6913명의 노동자가 일한다. 21개 산단(868개 업체)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군반환공여지를 산업단지로 조성해 친기업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파주시는 경과원과 주요 협력사업인 ▲운정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희망프로젝트, 미군공여지 산업단지 클러스터 구상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단 확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평화창업센터 구축 ▲파주상공회의소 온라인EXPO 등을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파주시의 경과원 유치로 인해 현재 추진 중인 평화경제특구 지정과 경기 북부의 평화경제 거점 도시 육성 계획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최 시장은 “경과원 유치로 중소기업 지원확대와 경기 남·북 간 소득 불균형 해소 등 균형발전을 이루고 파주시가 통일한국의 산업경제 거점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경과원 사옥 입주와 직원들의 정주여건을 차질없이 마련해 신속하고 안정적인 이전과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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