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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앞선 e학습터·디지털 교과서 활용, 국내 최강 정보화교육 선도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⑩ 평택 소사벌초등학교

 

2018,2020 교육정보화 운영 우수 경기도교육감 표창 수상, 2019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 운영 최우수교 교육부장관상 수상, 2020 경기 e학습터 운영 우수교 표창 수상.

 

정보화 관련 전문교육을 중점 선도하고, 이를 인정받아 다양한 수상까지 이룬 화려한 이력의 주인공은 평택에 위치한 소사벌초등학교다.

 

원래 소사벌초는 운동과 악기, 독서 등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를 찾아내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교내 오케스트라단을 만들어 60여 명 정도가 다양한 관현악기를 연주하고, 태권도와 테니스, 농구 등 학년별 운동 종목을 정해 꾸준히 연습했다. 기회가 되면 도내, 전국 대회에도 빠지지 않았다. 결과엔 크게 연연하지 않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과 대회 참가 경험에 가치를 뒀다. 학생들은 “여러 가지를 다양하게 경험하다 보니 무엇을 잘하는지, 어떤 분야에 관심이 큰 지 자연스럽게 알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 e학습터 선도학습, 코로나 19 속 정상교육에 큰 힘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창궐한 후 학교는 180도 달라졌다. 오케스트라단과 스포츠 수업 등 실습수업이 대폭 줄었다. 학교에 나오지 못해 태블릿을 활용한 원격수업이 많아지며 소프트웨어 교육이 중요해졌다.

 

소사벌초는 생소한 수업자료를 준비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익히느라 허둥대는 인근 학교와는 조금 달랐다. 경험에 중점을 둔 실습교육과 더불어 정보화교육에도 집중해왔기 때문이다.

 

교육부 e학습터 컨설팅 중앙지원단 소속인 김동준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원의 노력으로 e학습터를 활용한 대면·비대면 원격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며, 경기지역 여러 학교가 벤치마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학생들의 학습태도 및 수준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원격수업 기간 중 화상수업의 1일 2시간을 국어와 수학 과목 중심으로 지도하는 등 상황에 맞춰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원격수업에 신경을 쓰면서 교사들은 좀 더 치밀한 실시간 수업 준비와 수업자료 영상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때문에 웹캠, 마이크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방송장비도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4학년 1반 담임인 김동준 교무부장의 교실 책상은 여느 유튜버 수준이다. 김동준 교사의 책상 위엔 웹캠, 보조 웹캠, 모니터 2대, 지향성 마이크, 스피커, 디지털 실물화상기, 살펴보기 태블릿, 판서용 액정 태블릿 등으로 가득 차있다. 김 교사 등 소사벌초등학교 교사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학생들에게 제공할 영상을 제작하느라 여념이 없다. 교사들은 “코로나19로 바깥활동에 어려움이 큰 학생들이 집에서도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좀 더 실감 나고 자세하게 영상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했다.

 

학교 측도 이런 교사들의 노력에 맞춰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원격수업 콘텐츠 제작 시 화면 녹화 비중이 높다는 점을 수용해 올해부터 모든 교사에 반디캠 라이선스를 제공 중이다. 영상 편집을 위한 교원용 컴퓨터 메모리 업그레이드도 진행 중이다.

 

Zoom 등 일반적으로 쓰이는 원격수업 프로그램과 달리 e학습터엔 한국 원격수업에 꼭 맞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기에, e학습터를 중점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소사벌초의 실시간 원격수업은 조금 더 풍성하다.

 

‘질문하기’ 기능으로 학생의 참여를 유도하고 ‘발표하기’ 기능으로 학생들의 발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또 퀴즈 출제 기능으로 외부 에듀테크 활용 없이도 e학습터 화상 수업 자체적인 평가·점검이 가능하다. 화상수업 중 설문조사도 할 수 있어 익명의 응답결과를 학생들과 함께 즉시 확인할 수도 있다.

 

 

■ 디지털 교과서 활용, 가상체험 인기 만점

 

소사벌초등학교는 디지털 교과서 활용에도 한 발 앞섰다. 웹뷰어로 리뉴얼된 디지털교과서 및 실감형 콘텐츠 활용, 윈도우 연결 앱이나 모비즌과 같은 창 형태의 화면 미러링을 활용해 환경이 제한된 학생들에게 교육적 경험 제공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 중 증강현실(AR) 콘텐츠는, 실물 자료를 구하기 어려운 학교 현실 속에서 학생들이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갖고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해 학생들에게 큰 흥미를 준다. 디지털교과서의 실감형 콘텐츠 중 가상현실(VR) 콘텐츠는 ‘메타버스’로 떠오르고 있는 가상의 세상 속에서의 실감 나는 경험을 제공하며, 360도 콘텐츠는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장소를 가상으로 체험가능한 간접공간을 제공한다.

 

소사벌초는 현재 스마트교실, 과학실 2곳, 컴퓨터실 2곳 등을 갖춰 위 활동을 지원하며, 앞으로 융합교육실 1실을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김동준 교무부장은 “일방적 교육이 아닌 질문과 답, 퀴즈, 설문조사 등으로 쌍방 소통하는 원격수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상 콘텐츠 수업 역시 시작부터 끝까지 따라 하는 게 아닌 직접 응용하고 창의적으로 문제해결책을 도출하는 방식의 교육을 하고 있다”라며 “e학습터 등 선도적인 교육을 하고 있으며, 전국에서 더욱 매끄럽고 완벽하게 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해 계속 개선점을 발견, 건의, 보완하는 데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노해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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