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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조국 사태' 사과한 송영길에 "진정성 없어"

 

야권은 2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문제 등에 사과한 것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라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보궐선거로 민심을 확인한 지 두 달이 다 되어서야 송영길 대표가 ‘국민과 청년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뒤늦게 사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사태로 등 떠밀리듯 했던 이해찬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제외하고는 지난 4년 간 진심이 담긴 사과나 통렬한 반성 한 번 없던 정권”이라며 “송 대표의 사과 역시 국민에 대한 존중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김 대변인은 또 “송 대표는 조 장관의 의혹이 ‘딱히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며 회고록 또한 ‘반론 요지서’쯤으로 이해한다고 하니 ‘가슴 아프다’, ‘정치적 희생양’, ‘귀양 간 죄인’ 운운하며 자기변명과 궤변의 연장선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조국 사태를 비롯해, 역사의 아픔을 이용한 윤미향 의원, 박원순·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및 관평원 특공 논란 등 이 정권 자체가 부정의와 불공정의 집합체”라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희대의 거짓말로 희화화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시간이 흐르고 있다. 더 이상 잘못을 되돌릴 시간이 없다는 것을 모르는가”라며 “민주당은 국민들이 진정성 없는 사과에 귀 기울일 시간도 여유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진정 변화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또한 안혜진 대변인 논평을 내고 "참새의 깃털보다 가벼워 보이는 진정성 없는 사과"라며 "공정과 정의를 해친 사안이 조 전 장관의 입시 비리 하나뿐이겠는가. 부패와 내로남불 행태가 LH뿐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내로남불 핵심인 조 전 장관의 반성이 없는데 당대표 반성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입으로가 아니라 행동으로 책임지는 모습이 훨씬 더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를 열고 ‘조국 사태’에 대해 “수많은 청년에게 좌절과 실망을 안겨줬다”고 공식 사과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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