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쯤 평택시에 있는 고덕 삼성산업단지 건설 현장에서 “사람(50대 A씨)이 지게차에 깔렸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오전 7시43분 현장에 도착했으나, A씨는 이미 심정지로 사망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A씨는 공사를 주관한 삼성물산 협력사(청소용역업체) 직원으로 현장 정리 및 교통통제 요원으로 투입됐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공사 현장 내 도로에서 지게차 신호수로 근무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 수칙 이행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분과 유가족게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현재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당국의 사고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