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창간특집] 양평군, 교통 영향권 소외지역에서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 앞둬

그동안 교통 영향권 소외지역이었던 양평군이 수도권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데 이어 제4차 국가철도망 용문~홍천선이 신규노선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함께 뜻을 모아준 군민 덕분"이라며 공훈을 돌렸다.

 

 

◇ 제4차 국가철도망 '용문-홍천'선 신규노선 확정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용문-홍천'선이 신규노선으로 확정됐다. '용문-홍천'선은 용문에서 단월, 청운을 거쳐 홍천으로 이어진 신규 철도노선으로, 이번 노선확정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도 간 광역철도망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온라인 공청회를 개최하고 그동안 한국교통연구원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공개하고 '용문-홍천'간 신규노선 반영 발표와 더불어 각계 의견수렴에 나섰다. 노선 반영은 공청회 이후 이달 철도산업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 고시될 예정이다.

 

철도망 구축을 통해 서울-강원도 접근 방법의 다양화와 중간지점이 양평군 6번 국도의 상습 정체 해소 및 관광객 유입 증대를 통한 지역축제 확대 등 관광개발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양평군은 각종 규제중첩으로 개발에 제한적이었으며 특히 철도영향권에 소외돼 있던 지역주민은 교통시설 확장에 의한 여러 혜택에서 배제돼 왔다. '용문-홍천'선은 이러한 교통소외지역 주민에 철도교통수단을 제공함과 더불어 지역 균형 발전 및 주민 불편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용문-홍천 선의 제4차 국가철도망 반영으로 양 자치단체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군민께 광역 도시생활권 영위와 더불어 안전한 교통인프라 제공이 가능하게 되었다"며 "노선 건설로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우리나라 철도의 장기적인 비전과 전력 및 철도운영 효율화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노선이 반영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본격적으로 기본계획·설계·공사 등의 철도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 서울-양평 고속도로 예타통과 '사업확정'… 군민들 환호

 

양평군의 주요 현안이자 미래발전을 위한 핵심사안인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기재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3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확정지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서울 송파구를 시점으로 양평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27㎞,총사업비 1조4018억 원의 대규모 사업이다. 내년부터 타당성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고속도로 사업은 2008년 ㈜한신공영의 민간투자 제안으로 추진됐으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검토 결과 수익성 부족으로 반려됐다. 하지만 사업이 재검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2017년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

 

양평군은 민선7기 출범 후 수차례 국회와 기재부,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를 직접 방문한 결과,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 개최와 더불어 예비타당성조사 사업 선정·통과라는 쾌거를 이뤘다.

 

예비타당성조사는 총사업비 500억 원(국고지원 300억 원 이상)이 넘는 대규모 사업을 사전에 평가하는 제도로, 사업추진에 있어 불요불급한 국가예산 낭비차단을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절차다.

 

당초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비용대비 편익(B/C)이 낮고 수도권으로 분류되면서 부정적 견해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양평군민을 포함한 양평군의 적극적 건의로 정책성평가 부분에서 높게 평가돼 조사 통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방문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적극 피력했다. 또한 총 33명의 국회의원과 면담을 통해 사업의 필요성과 군민의 염원을 전달했으며 도내 관련 지자체인 광주·하남시와 상호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직접 발로 뛰는 행정과 함께 양평군 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1만4882명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기재부에 전달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군민의 열정을 보였다.

 

이 밖에도 지난달 초 세종시에서 열린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정사업 분과위원회 참석 전, 정동균 군수에게 힘을 불어넣기 위한 고속도로 유치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군민들이 한 목소리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할 수 있다!"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양평군은 현재 서울~양평을 연결하는 유일한 간선도로인 국도 6호선과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수도권 차량 이용객 급증으로 주말을 비롯한 출·퇴근 시간 차량 정체가 매우 심각하다고 밝혔다. 하남 교산지구, 남양주 왕숙지구의 3기 신도시 확정과 양평군의 지속적인 공동주택개발로 교통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개통시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 일시에 해소 될것으로 보이며 서울 강남권에서 양평까지의 이동 소요 시간도 20분 내로 단축될 계획이다.

 

이로 인한 관광객 등 유입 인구 수 증가는 각종규제로 낙후됐던 양평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동부권, 강원도 간 접근성 향상은 관광 물류 수송에도 기여해 낙후지역의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동균 군수는 "국회 및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노력의 결실을 맺게 됐다"며 "12만 양평군민의 따뜻한 동행이 함께 했기에 이루어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은 물론 낙후된 경기동부지역 전체의 발전과 관광객 편익 증가로 지역균형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주말 교통정체 해소는 물론 40여년 동안 군민들이 받은 규제로 인한 피해와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양평군 라온에코포레스트 조성사업 경기 FIRST공모 예비심사 통과

 

양평군에서 공모한 '경기라온 에코 포레스트 조성사업'이 2021년 경기 FIRST정책공모사업 예비심사를 통과해 최소 6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개최된 경기 FIRST공모 예비심사에 대규모 분야로 신청한 경기도 20개 시·군이 참여해 열띤 발표 경연을 펼쳤으며 그 중 양평군을 포함한 4개 시·군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 라온에코포레스트 조성 사업은 용문면 다문리 산38-1번지에 방치된 폐철도 자갈 채석장 부지를 활용해 자연·인공형 클라이밍장을 비롯한 다양한 산림레포츠 시설을 도입하고 이미 조성된 경기도 순환둘레길과 연계하는 두가지 코스의 건강길을 조성한다.

 

양평군의 관광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의 복지향상에 기여할수 있는 시설로 계획 중이며 순환길을 통해 용문천년시장과 용문역을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접근 할수 있는 '원스탑 힐링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비 170억 원으로, 2024년 1월 준공 예정인 이번 경기 FIRST 공모 예비심사 통과로 최소 60억 원을 확보했고 본 심사를 남겨뒀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경기라온 에코포레스트 조성사업은 경기 동부권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균형발전과 양평군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복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