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2.4%p 오르면서 뚜렷한 상승세가 보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돌풍을 일으키고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만나는 등 공개활동을 늘려나가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번달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8%,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8%p 내린 29.7%로 집계됐다. 양당의 격차는 8.3%p로 12주 연속 오차 범위 밖이다.
국민의당 7.5% 열린민주당 5.8% 정의당 3.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크게 올랐다.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보다 5.7%포인트 오른 43.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불모지로 평가받는 광주·전라(17.2%)를 포함해 부산·울산·경남(48.9%)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전통적으로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5.5%p 오른 54.7%를 기록했고,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서는 1.3%p 하락한 34.2%였다.
이와 관련해 리얼미터 측은 이준석 돌풍에 따른 컨벤션 효과와 윤석열 전 검창총장의 활동 재개에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했으며 무선전화(90%)·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만4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19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