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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도자 예술가'으로 소외받는 농촌 학생 관리하고 예술 잠재성 키운다" 용인 포곡중학교

경기도교육청 역점정책 Ⅳ . 경기미래학교
⑬용인 포곡중학교


경기도 내 118개교 ‘교육복지 지원사업학교’ 중 용인지역 최초로 전문 교육복지사가 배치된 용인 포곡중학교는 10년 전부터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노하우를 쌓고 있다. 방과 후에도 취약계층 및 결손가정 학생에 대한 돌봄을 담당한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교육 철학으로 만들어진 꿈의학교 ‘꿈꾸는 도자 예술가‘와 ‘포곡마을교육복지협의체’는 마을이 함께 하는 교육공동체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성장을 돕기 위해 구성됐다.

 

 

학생들의 예술 잠재성을 일깨우고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자 기본 원리, 제작기법 습득, 지역 문화 연계와 환경 융합 교육 등으로 마을 가꾸기를 실천한다.

 

 

포곡마을교육복지협의체의 강점은 교육 공동체와 지역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CLC지역아동센터 센터장, 포곡중학교 교장, 전대리 이장, 어머니방범대 대장,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돼 취약계층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등 매월 정기회의를 연다.

 

지난 3·4월 협의를 통해 지역아동센터에서 도움이 필요한 학생에 대해 방과 후 돌봄이 실시됐으며, 읍사무소와 연계해 병원비 지원과 학생·학부모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꿈꾸는 도자 예술가는 단순히 도예를 배우는 역할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제시하고, 도예수업을 통해 문화·예술·환경이 어떻게 융합될 수 있는지를 체험한다. 포곡중 학생들은 어른이 된 이후에도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곡중은 2018~2020년에 걸쳐 꿈의학교를 운영했으며, 올해 6월 5일 개교식 이후 포곡읍 인근 도자기 공방인 ‘영일도방’에서 26명 학생이 참여해 총 73시간 교육 받는다. 전대6리 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포곡중 학생들이 실시한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래’ 견학이 밑거름이 됐다. 또 2018 이천도자기 축제에 대한 경험이 ‘도자 화분에 식물 심기 및 판매를 통한 경제교육’과 ‘포곡읍 사무소 도자벽화 설치’ 등으로 이어졌다. 

 

 

올해 꿈의학교는 학생들의 주체적 토론을 거쳐 도자 수업 기획과 운영 과정에 대해 논의 한 뒤, 도자의 역사·분류·기법 등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제작된 도자 화분은 사랑나눔 바자회에서 판매돼 수익금을 이웃에 전달하며 나눔을 실천한다. 포곡중 학생들은 포곡읍 주민과 마을 환경 개선사업 일환으로 ‘도자 벽화’ 작업을 통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는 자세를 기른다.

 

 

이 밖에도 도자 박물관 및 이천 세라피아를 견학하고 전통 도자와 현대 도자를 학습한다. 실무자가 견학하면서 줌(화상회의 앱)영상으로 수업해 학생들의 견문 및 시야 확장를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경쟁 사회에서 소외되는 농촌 학생들은 도자 문화를 통해 진로 역량 강화하고, 낙후된 포곡읍과 전대리 마을의 환경을 변화키는 등 공동체 가치를 실현한다.

 

아울러 도자에 예술·환경·경제활동 등이 접목된 융합 교육도 활발하다. 반죽 및 성형기법을 익히며, 학생들이 직접 도자 트렌드와 소바지 조사를 통해 아이템 개발한다. 지난해 참여학생 기준으로 기본·심화반으로 구분해 운영된다.

 

 

또 다른 특색 사업도 눈길을 끈다. 다른 학생들과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전 수업 이전 시간대를 활용해 경안천을 걷는다. 우울감을 느낀 학생들도 자연스레 웃음을 되찾는다.

 

용인 처인구는 지역적 특성과 난개발로 인해 취약계층 학생들이 많았다. 그러나 포곡중은 지역기관과 교육 공동체의 협력하면서 긍정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