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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함장, 부하 수장했다" 논란…野 "저주에 가까운 막말"

 

범야권은 8일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말한 일을 놓고 "저주에 가까운 막말"이라고 맹폭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천안함 폭침의 원흉인 북한에는 한 마디 못하고, 되레 전우를 잃은 최원일 전 함장에게 책임을 묻는 조 전 부대변인은 어느 나라 국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경계에 실패한 군인은 용서할 수 없다'며 최 전 함장의 책임을 부각한 조 전 부대변인을 향해 "숱한 경계 실패에 대해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무슨 책임을 졌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천안함 폭침을 북한의 소행이라고 명확히 말도 못 하면서 재조사를 운운하고 나선 이 정권의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조 전 부대변인은 순직한 장병들과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생존 영웅들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기본적인 팩트체크 능력도 없고, 사회적 공감력과 수치심도 없는 이같은 발언에 민주당도 동의하는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따졌다.

 

그러면서 "천안함 피격의 주범은 북한의 김정은으로, 주범에 대해선 한 마디 못하고 우리 생존 영웅들을 주범 취급하는 집권여당의 전 부대변인은 대변인이 아닌 '궤변인'일 뿐"이라고 일침을 놨다.

 

또 "그들의 논리대로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의 최고 책임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범"이라며 "자체 정화 능력을 잃은 집권 세력의 패륜적 발언에 참담함이 더해진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북한 조선중앙통신에서나 들을 법한 망언"이라며 "천안함 폭침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유지하고 5년째 현충일 추념사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는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군을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당 대표가 사과하고 해당 인사를 출당시켜야 한다"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북한 감싸기를 넘어 천안함 폭침의 책임을 함장에게 돌리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니 집권여당이 한 술 더 뜬다"고 주장했다.  

 

[ 경기신문 = 정영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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